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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었다" 가혹한 브라질전, 외신이 칭찬한 韓 명장면

Jimie 2022. 12. 6. 15:11

"장관이었다" 가혹한 브라질전, 외신이 칭찬한 韓 명장면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1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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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6일(한국시간) ‘우승 후보’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지만, 외신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안와골절 부상에도 한국 대표팀을 이끈 손흥민과 세계 최고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를 상대로 중거리포를 넣은 백승호 등을 칭찬했다.

백승호(왼쪽)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BBC는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많은 부분에서 뒤처진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리송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손흥민, 황희찬 등이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교체 투입(후반 20분)된 백승호가 중거리에서 아주 특별한 골(후반 31분)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도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골도 만들었다"며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고, 자신들이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칭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놀라운 조별리그를 치르고 온 한국에 가혹한 각성을 선사했다"면서 "브라질과 비교하면 한국의 경기력은 평균적으로 보였지만,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뚫은 한 골은 장관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알리송에게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이브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알리송은 후반 35분 교체되기 전까지 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백승호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김현동 기자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만회했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고 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한국은 75분이 지나 백승호가 호쾌한 중거리 슛을 터뜨렸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아시아 3개국(호주·일본·한국)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극적이었던 조별리그와는 달리 16강전에선 한국의 밤이 아니었다"면서도 "한국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며 다음 월드컵을 기대했다. 가디언은 4년 후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한 번 더 월드컵을 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조규성에 대해선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셀틱과 계약설을 언급하며 "그는 진정한 재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김현동 기자

부상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에게는 박수가 쏟아졌다. AP 통신은 "한국에서 메시·호날두·네이마르 등의 역할을 전부 하는 손흥민은 안와골절로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감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비록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고 떠나더라도 그의 역할은 다했다"고 평가했다.

BBC는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월드컵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한국 대표팀은 안와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에게 지나친 의존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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