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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홍준표의 취재 거부 옹호 공산주의”… 홍준표 “김종인 따라 나가라”

Jimie 2022. 11. 11. 12:12

김근식 “홍준표의 취재 거부 옹호 공산주의”… 홍준표 “김종인 따라 나가라”

입력 2022.11.11 10:21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뉴스1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놓고,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경남대 교수)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결정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언론사는 취재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항변하지만 취재 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서는 유일한 대항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를 김 전 실장이 비판했다. 그는 “홍 시장 강변은 ‘종교의 자유도 있지만 반종교의 자유도 있다’는 공산주의 국가 헌법을 연상케하는 과도한 억지”라고 했다.

 

이어 “여당은 무조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과 민심의 중간에서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는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근식 전 실장은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편향적인 정치보도를 일삼으면 현명한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알아서 도태시키고 외면하게 된다. MBC 뉴스가 신뢰도가 최하이고 시청률이 바닥인 것은 그래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자 홍 시장이 또 글을 올렸다. “취재의 자유만 있고 취재 거부의 자유는 없다? 그게 공산주의가 아닌가?”라며 “공산주의 북한을 잘 아는 교수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거 보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어 “당이 잡탕이 되다 보니 어쩌다가 저런 사람까지 당에 들어와 당직까지 했는지. 상전으로 모시던 김종인이 나갔으면 같이 따라 나가는 게 이념에 맞지 않나?”라며 “어차피 공천도 안 될 건데 뭐 하려고 당에 붙어 있는지”라고 했다. 김근식 전 실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