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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 경찰 간부들의 기강 해이와 태만

Jimie 2022. 11. 5. 21:37

[사설] 해도 너무한 경찰 간부들의 기강 해이와 태만

조선일보
입력 2022.11.05 03:14
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현장 대응과 보고 체계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압사 4시간 전부터 위급 상황을 알린 112 신고가 묵살된 일이 알려지더니 이태원 치안을 책임진 용산 경찰서장은 사고 발생 45분 전 현장이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한참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또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상황실이 아닌 자기 사무실에 있다가 사고 발생 후 1시간 24분이 지나서야 첫 보고를 받았다. 이 때문에 치안 총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당일 밤 11시쯤 잠이 들 때까지 사고를 전혀 몰랐다. 그는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과 등산한 뒤 캠핑장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고 한다. 재난 대응과 보고, 지휘 체계가 아래부터 위까지 다 허물어진 것이다.

 

용산 경찰서장이 저녁 식사 중 “이태원 상황이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고 식당을 떠난 시각은 오후 9시 30분쯤이었다. 사고는 오후 10시 15분쯤 발생했다. 그가 서둘러 현장에 도착해 상황 정리에 나섰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오후 10시40분쯤 이태원 근처에서 차에서 내렸고, 오후 11시가 넘어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차가 많이 막혀서 도중에 내려 걸어가느라 늦었다”고 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그가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 보고를 한 것도 사고 발생 후 1시간 21분이 지난 밤 11시 36분이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더 어이가 없다. 상황실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야간 사고 신고 및 대응 조치를 총괄한다. 그런데 사고 당시 그는 자기 사무실에 있었다. 상황팀장 보고를 받고 그가 상황실로 복귀한 시각은 오후 11시 39분이었다.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서울경찰청장보다 더 늦게 보고를 받은 것이다. 이미 수백 명이 쓰러져 이태원 일대가 아비규환으로 변했던 시간이었다. 경찰은 8년 전 “위험에 처한 국민에겐 단 1초도 절박한 순간”이라며 112신고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말뿐이었다.

 

경찰이 이 지경이다 보니 정부 보고 체계는 거꾸로 작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사 46분 만에 가장 먼저 보고를 받았고, 65분 만에 행안부 장관이 상황을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상황실에서 온 참사 보고를 국정상황실장에게서 받고, 행안부 장관은 비서관이 전한 행안부 내부 알림 문자를 봤다고 한다. 그사이 제대로 일을 한 경찰 간부는 한 명도 없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대형 참사를 경찰 탓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이번 참사로 드러난 경찰 내부의 심각한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몇 사람 징계하거나 처벌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서울경찰청 상황실 근무도 이번만이 아니라 항상 태만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때문에 공습·경계 경보가 내린 지난 2일 울릉군의 경찰서장은 조기 퇴근해 텃밭에서 상추를 뜯었다고 한다. 우리 경찰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경찰의 근본적인 체질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블로거 탄> : 나라를 1류 2류 3류 국가로 나눈다면  4류이거나 무류(無類)이다.

 

이태원 압사 사건의 치안 직계 책임자들인 용산경찰서장, 서울 경찰청장, 경찰청장 세 사람 모두 직무유기 중범죄다.

사건 현장을 지휘하지도 못하였고 대통령보다도 늦게 상황을 알았다니 도무지 이게 상상이나 가능한 일인가.

이게 나라인가?

...

용산경찰서장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그 시간 무얼했는지도 불분명하고

서울경ㅊ청장은 관사에도 없이 집으로 퇴근하고

경찰청장은 지방에서 등산후  한잔하고 취침중이라 전화도 안 받고...

 

완벽한 치안 공백.

가관이다.

 

지휘보고 체계가 생명인 치안체계가 완벽하게 썩어 허물어진, 기본이 폭삭 내려 앉아버린, 망가진 헛껍데기 조직이다.

완벽하게  해산하고 책임자들  문책한후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새로이 다시 세워야 한다.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11.05 03:41:01
경찰 뿐이겠는가? 군인, 공무원, 국민들 반이 나사가 풀렸는데. 지금이라도 돼지가 쳐들어오면 빨리 협상해서 끝내라고 난리 칠꺼다. 우크라이나 백성들보다 못한 국민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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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2.11.05 03:55:20
이런 작태가 종북좌파 문가놈과 더불당연놈들이 저지른 작태일 뿐이다....무능하고 일도 못하는 자기 패거리 정칠로 나라를 경제를 폭망 시켰다....비리와 부정 사기 게이트로 나라 망친 김일성주의자들 똘만이들.....적폐청산 빨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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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 03:35:01
이는 죄인이 주도한 자기 살기위한 방패막이 결과다. 담대한 혁명이 필요하다. 죄인은 싹 잡아 소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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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사라진 지휘부'…특수본 "성역 없는 수사"

https://www.youtube.com/watch?v=zjHVyTUEpvY&t=85s 

 

참사 현장 늦게 온 용산서장…차 안에서 1시간 허비했다

  • SBS
  •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 입력2022.11.05 20:19최종수정2022.11.05 21:18

https://www.youtube.com/watch?v=qOSGNkMVy0U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 연결해서 수사와 감찰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당시 용산경찰서장 행적이 추가로 나왔다고 합니다.

손기준 기자, 용산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세부 내용이 공개된 것이죠?

< 기자>

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참사 당일 동선이 공개됐는데요.

경찰 발표에 따르면, 먼저 대통령실 앞 집회 대응 업무를 마친 후 밤 9시 24분쯤 경찰서 주변 식당에 들렀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간 지 23분 만에 식사를 마친 후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는데, 이태원역 한 정거장 앞인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한 것이 밤 10시쯤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입이 어려워지자 우회로를 찾다가 1시간쯤 뒤인 10시 55분쯤에서야 인근 거리에서 하차해 파출소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녹사평역에서 걸어갔다면 10분이면 도착했을 텐데 1시간가량을 차 안에서 허비한 것입니다.

차 안에서 참사 대응 조치를 지시했는지도 관심인데, 이임재 전 서장은 차 안에서는 큰 문제 없다는 보고만 받아서 심각성을 몰랐다는 취지로 감찰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경찰청 간부들도 참사 발생 3시간 뒤에야 청사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지휘부 공백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소방청이 이태원 참사 첫 발생 신고 시간이라고 했던 10시 15분, 그 이전에도 119 신고가 더 있었다고요?

< 기자>

네, 그동안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 첫 신고는 밤 10시 15분으로, 그 이전에 신고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참사 발생 시각도 10시 15분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소방청 119대응국장이 브리핑에서 그전에 사고 현장 인근에서 119에 신고가 1건 더 있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몇 시 몇 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19에 사고 신고가 가장 처음 들어온 시간이 언제인지 이 부분도 수사로 규명돼야 할 부분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하성원)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