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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장, 보고 받고도 ‘90분 공백’... 상황실장은 자리에 없었다

Jimie 2022. 11. 4. 09:10

용산서장, 보고 받고도 ‘90분 공백’... 상황실장은 자리에 없었다

무너진 국가재난 시스템… 직무태만 경찰 지휘관 2명 수사의뢰

입력 2022.11.04 03:00
지난 10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볼때 윤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이임재(왼쪽) 용산경찰서장./연합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대한 경찰의 부실 대처와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3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류 총경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야간 긴급상황 대응을 1차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었다.

 

이날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두 사람에 대해 “업무를 태만하게 수행하고 보고를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들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총경에 대해선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고,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총경은 지난 29일 용산서장으로 용산 일대의 집회 대응을 지휘한 뒤 용산 삼각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오후 9시30분쯤 첫 상황보고를 받고 식당을 떠났다고 한다. 감찰팀은 이 총경이 오후 10시40분쯤 이태원 근처에서 하차했으며, 이어 오후 11시 조금 넘어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사는 그날 오후 10시15분 발생했다. 감찰팀은 특히 이 총경이 식당을 떠나 참사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상황 지휘를 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특수본은 이 총경이 직무상 의무를 방기하고 의도적으로 상황 대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용산서장이 오후 10시20분쯤 현장 지휘를 시작했다’는 용산서의 당시 상황 보고가 허위로 작성됐을 의혹도 규명하고 있다.

한편, 류미진 총경은 사고 당시 서울청 내에서 상황실이 아닌 자기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상황실 팀장(경정)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보고를 받은 것은 오후 11시39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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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06:01:42
10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했는데 11시 45분까지 상황실이 아닌 사무실에 있었다?? 특정 애향단체 비선에 보고하고 지시받은것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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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05:58:02
세월호때의 전남해경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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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05:58:51
전라도는 진짜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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