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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장병 사열하고 '엄지 척'…이재명 대표와도 악수

Jimie 2022. 10. 1. 18:03

尹대통령, 장병 사열하고 '엄지 척'…이재명 대표와도 악수

  • 뉴스1
  • 유새슬 기자
  • 입력2022.10.01 15:43

건군 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김건희 여사와 참석

"행동하는 한미동맹" 발언에 현장 큰 박수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열병식을 하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건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한 기념식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10시30분쯤 감색 양복에 붉은빛 넥타이 차림으로 입장했다. 검은 투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양옆에 섰다. 입장과 동시에 객석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자 오른 손을 들어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단상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윤 대통령은 열병행사가 시작하자 1호 열병차에 탑승했다.

국군통합군악대, 국군통합의장대, 국군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장병들을 사열했고 이어 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등을 지나며 사열했다.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하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상전시전력을 사열하면서는 활짝 웃으면서 엄지를 높이 들어보였다. 이 장관이 주요 전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윤 대통령이 귀담아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객석을 향해서는 손을 흔들었다.

사열한 뒤 단상으로 오른 윤 대통령은 정중앙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이 있는 오른쪽으로 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례로 자리에서 일어나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악수를 나눈 것은 지난 3월 대선 TV토론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일어나 웃으며 윤 대통령과 악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1개 부대와 5명에게 표창 및 포상을 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을 때 현장에서는 큰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위협에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국민의 군대, 강군의 면모를 다녀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를 더욱 키웠다. '국민의 군대'는 당초 기념사 초안에는 없었던 부분으로,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하늘에서 한미 정예 특전요원들이 하강 시범을 보였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종섭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집중했고 윤 대통령은 박수를 치다가 두 손을 모은 채 이 장관과 대화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아파치 헬기의 전술기동과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이어질 때는 윤 대통령이 몸을 앞으로 빼고 앉아 하늘을 보며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비행이 끝난 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크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400여명의 합동 특공무술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수 경례를 했다.

행사 말미에 단상을 내려온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뛰며 앞으로 모여들자 엄지를 들어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웃었다. 김 여사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최재해 감사원장, 노태악 선관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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