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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계인간’ 이준석 尹 발언에 전략적으로 침묵”

Jimie 2022. 9. 28. 13:19

김재원 “‘기계인간’ 이준석 尹 발언에 전략적으로 침묵”

중앙일보

입력 2022.09.28 11:59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 침묵하는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는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일종의 ‘기계 인간’처럼 정치를 전투해서 승리하는 것으로 목표 잡는 듯 했다”며 “이 전 대표는 상대방을 공격할 때마다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공격하면 승기를 잡는다고 생각했지만 반응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는 열광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본인에게 좋은 과정으로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라며 이 전 대표가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는 행위로 인해 지지보다는 반감을 더 많이 샀다고 판단해 윤 대통령 순방 논란에 대해 침묵한다고 분석했다.

 

김 전 최고는 “이준석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정치를 컴퓨터 게임 하듯, 상대를 제압하고 이기고 밟고 지나갈 생각을 하지 상대 마음을 얻고 내가 갖고 있는 정치적 이상을 상대와 공감해서 실현하려는 생각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격성 발언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 전 최고는 이날 심리할 ‘정진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이 받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기각을 예상했다.

이어 “지난번의 가처분 결정문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재판부가 이번에도 가처분을 받아들이는 아주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 수는 있지만 정상적으로 재판을 한다면 그런 식으로 재판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