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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정진석은 주호영 위원장과 달라, 이준석에 굉장히 강적"

Jimie 2022. 9. 14. 04:36

[정면승부] 전여옥 "정진석은 주호영 위원장과 달라, 이준석에 굉장히 강적"

  • YTN
  • 입력2022.09.13 19:37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 대담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여옥"정진석은 주호영 위원장과 달라, 이준석에 굉장히 강적"

-이재명 100% 벌금형 맞아, 이재명보다 민주당이 문제
-가처분 연기 이준석 법 기초 몰라, 정치적으로 노련한 정진석 상대하기 힘들 것
-가처분 지난번과 다른 결과 나와야 정상, 황정수 판사 이핵관 오해 무릅쓰지 않을 것
-이준석 성접대 무죄 아냐, 성접대 안 받았다고 못 박은 적 없어
-국힘 비대위원 큰 차이 없어, '누가'가 아닌 '어떻게'가 중요
-김건희 특검? 김건희는 일반인, 김정숙도 여론조사 돌려봐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화요일 이 시간에는 정치 현안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행보 진단해 보면서 소수 여당으로서의 향후 과제까지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국민의힘은 안착중' 순서 시작합니다. 전여옥 전 의원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하 전여옥)>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풍성하고 또 여유로운 한가위 보냈는데요. 어떻게 추석 민심 좀 들으셨습니까?

◆ 전여옥> 이번 추석은 정말 제가 볼 때는 송편이라든가, 토란국이라든가. 이런 게 아니라 '단일 메뉴'로 이재명 대표가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직전에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지 않습니까? 기소는 안 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소가 되면, 사실 적게는 8-90%는 유죄가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검사가 기소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유죄 증명이 매우 용이하다. 쉽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번에 이재명 대표는 '허위사실 공표' 이걸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는데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 봐도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죠. 첫째, 백현동 그다음에 대장동까지. 두루뭉술히 국토부가 백현동의 경우에 협박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허가를 해줬다. 이런 것을 공식적인 석상에서, 말하자면 질의응답에서 이야기를 했어요.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지난번에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것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권순일 대법관을 중심으로 해서, 몇몇 대법관이 이야기를 해서 "고의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고의성이 있다, 없다. 참 그 재판도 저는 황당하다고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번에 백현동의 경우는 고의성이 여러 군데에서 드러나요. 표현도 그렇지만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이 고의성이라는 것은 꽤 많은 순간 또 여러 차례 언급을 했다는 게 고의성이죠. 그런 점에서 고의성을 갖고 '이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건 저는 절대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제가 백현동에 가봤습니다. 거기에는 정말 산을 깎았다시피 아파트를 지었고, 너무나 아파트의 형태라든가, 커뮤니티 센터의 넓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좀 이상해요. 보통 아파트에 형태가 아닙니다. 그리고 국토부 공무원이 과연 협박을 가능한가? 글쎄요. 우리나라의 국토부 공무원들 중에 정말 엘리트들이 많은데요. 얻을 이익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허무맹랑한 이런 협박을 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상당히 허위 사실이 분명하고. 김문기 건도 그렇죠. 고 김문기 씨도 가족들이 9박 11일 여행을 같이 가서, 하루 종일 삼시 세끼 같이 먹고, 움직인 그런 사람을 모른다. 그것도 여러 차례 또 말을 했어요. 그리고 게다가 둘이서 일행에서 빠져서 골프도 쳤지 않습니까? 사진도 수 십장 있고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선거법 위반 100만 원이 저는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저도 국회에 있었죠. 그러면 정말 황당하게 아무것도 아닌데 의원직 상실형을 받는 진짜 억울한 분들이 수십 명이나 있었어요. 이재명 의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벼운 일이었어요. 예를 들면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박사학위 이런 거 갖고도요. 그래서 형평성이나 지난 판례로 볼 때 이것은 100% 100만 원 벌금형이 맞고요. 저는 이제 기막힌 것은 이재명 대표보다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뭐에 씌워도 단단히 씌인 거죠. 이재명 개인은 3억 원만 토해내면 되지만, 민주당은 434억 원입니다. 정당으로서의 파산이죠.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을 텐데, 거기도 변호사라든가 법조인 출신들이 많으니까.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뽑은 것은 저는 이해가 늘 안 됐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 이건 매우 고상하고도 우아한 표현입니다. '이재명 범죄 폭탄'이다. 이렇게 봐야 되죠.

◇ 이재윤> 이번 추석 밥상에서 이재명 대표의 기소 내용을 많이 얘기를 하셨을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듣지 않으셨나 모르겠어요.

◆ 전여옥> 국민의힘이야 늘 걱정의 대상이죠. 왜냐하면 당원들이 민주당처럼 뜨겁고 펄펄 끓지는 않지만, 아주 뭉근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역사가 있죠. 물론 걱정은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일단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했다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을 했기 때문에 믿는 바가 있다는. 또 지금의 여론조사라든지, 일부 언론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편파적인 보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경험을 꽤 오래 했기 때문에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 이재윤> 그렇군요. 국민의힘이 내일로 예정돼 있었던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문 기일을 일단 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가 앞선 주호영 비대위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가처분 결과를 조금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전여옥> 저는 별로 우려하지 않고요. 이미 법원에서 14일에서 28일 11시로 연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전 이준석 대표가 "변명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글쎄 저는 이렇게 이걸 변명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이준석이 그만큼 법을 잘 몰라서 그렇다. 정말 법의 기초도 모르는 '법알못'이 분명하다. 저는 이렇게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주호영 비대위와 정진석 비대위는 큰 차이가 있어요. 왜냐하면 주호영이라는 정치인과 정진석이라는 정치인의 캐릭터 이게 굉장히 다릅니다. 주호영 의원은 굉장히 모범생이고, 판사 출신이고,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깔끔하게 모든 일을 아주 성실하게 처리하는, 그래서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고. 또 이제 정진석 의원도 이분이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고, 그리고 저도 이분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정진석 의원은 어떻게 보면 이준석한테는 굉장히 강적일 수 있습니다.

◇ 이재윤> 그렇죠. 다 알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이준석 전 대표와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감정적으로 많이 서로 상해 있잖아요.

◆ 전여옥> 아니, 감정적으로 상해 있으면 강적이나 약한 존재라든가 이런 걸로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그만큼 감정을 잃은 쪽에서 혼란되고 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 정진석 의원은 주호영 의원에 비하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노련해요. 그래서 그 속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같이 국회에 있었는데도 저 사람이 입으로는 이 말을 하는데, 진짜 속에는 뭐가 있을까. 그런데 이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엄청난 강점이죠. 저처럼 얼굴 표정에까지 다 나타나는 사람은 정치인으로서는 사실은 좀 모자랐고요. 그런데 이제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고, 그렇기 때문에 '친이는 친이'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또 친박 쪽하고 굉장히 아버지 때부터 아주 끈끈한 유대가 있기 때문에 친박은 틀림없는 친박이 정진석이다. 그래서 서로 자기 편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 이재윤>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 있어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비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전여옥> 그렇죠. 왜냐하면 다양한 정치 경험도 있고요. 물론 주호영 의원도 그렇습니다마는, 이분은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요. 비장의 카드가 몇 장은 있는 정치인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격랑을 잘 해치고, 또 격동의 시대를 나름 안정되고 조용한 시대로 바꿀 충청도의 힘이 있지 않습니까? 그 뭉근한 힘이 있는 분이고요. 그런 점에서 가볍고 팔짝팔짝 뛰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매우 무거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다. 무거운 상대. 그리고 육모방망이 건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굉장히 힘든 상대를 만났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이재윤> 그런데 이제 가처분 신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상 상황에 대한 재판부의 의견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 전여옥> 그러면 이상한 재판부죠. 왜냐하면 당헌당규가 개정됐어요. 지금 지난번에 황정수 판사가 당헌당규를 기본으로 하면서 비상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 비상상황의 요건이 당헌당규였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이 당헌당규를 고치면서 비대위의 구성 요건을 아주 정교하게 적시를 한 겁니다. 최고위원 가운데 4명이 사퇴를 하게 되면 비상 상황이다. 당에서 이렇게 정한 거예요. 그러면 당의 일은 당이 갖고 있는 당규로써 판단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황. 새로운 당헌당규 아래서 이준석이 낸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를 다뤄야 되는거죠. 이것은 지난번과는 굉장히 다른 판결이 나와야 정상이고 상식이다. 이렇게 봅니다. 물론 황정수 판사가 이번도 담당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글쎄요. 별로 걱정하지 않는데요.

◇ 이재윤> 그렇군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정치 관여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사법 자제를 강조를 했어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 내용, 어떻게 들으셨나요?

◆ 전여옥> 이거는 황정수 판사한테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겸허하게 판결을 내려라. 그다음에 정치와 사법의 분립. 왜냐하면 진짜 사법부가 이불 속을 헤집듯이 이렇게 들어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이제까지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에서 황정수 판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얘기는 황당한 판결을 했던 황정수 판사에게 넌지시 충청도식으로 "이런 거예유" 하면서 일러줬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황정수 판사가 법리에 따라서 지난번에 판결을 내린건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서 내린건가. 여기에 대해서 이번에 황정수 판사가 증명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황정수 판사가 다시 한 번 남부지법의 이핵관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을 무릅쓸까. 저는 이런 무모한 일을. 글쎄요, 황정수 판사가 다른 뜻이 있지 않는 한은 무릅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도 그렇게 내린다면 '내가 내리는 판결은 모두 정치적 판결이다' 이렇게 스스로 규정하는 일이 될 겁니다.

◇ 이재윤> 당헌당규를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또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 하면 '그것은 무리한 정치적인 개입이다'고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전여옥>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성접대 혐의의 공소시효 문제로 공소권 없음 결과가 예측이 된다 하는 것이 일부 보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알선수재,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혐의. 이런 것도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한 혐의인데, 이건 어떤 결과를 예상하시는지요.

◆ 전여옥> 그러니까 알선수재,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혐의, 무고죄, 뇌물수수. 이렇게 있죠. 그런데 이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접대 의혹' 이 혐의는 공소시효 문제로 공소권이 없다. 이렇게 결과가 예측된다고 하셨잖아요. 이거는 우리가 정확하게 여기에 대해서 인식을 해야 됩니다.저는 성접대는 공소권이 없다는 것은 '시기가 다 했다' 말하자면 유효기간,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상미기간이라든가. 이게 다 했다는 거지 절대 무죄라는 것은 아니에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 이재윤> 형사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그냥 그런 의미겠죠?

◆ 전여옥> 그러니까 시기가 다 해서 처벌을 못한다는 얘기예요. 어떻게 보면 처벌을 이거는 무죄라서 처벌을 안 한다가 아니라, 시기가 다 했기 때문에 우리가 처벌을 못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알선수재, 증거인멸 교사, 또 위계에 의한 뇌물수수, 범인도피 혐의 기타 등등은 당연히 기소될 만한 굉장히 무거운 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에 관련된 죄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서 굉장히 무겁게 다룹니다. 안희정 전 지사 전 부인은 뭐라고 했냐 하면 "둘이 사귀었다" 이렇게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성폭행이나 이렇게 된 것은, 이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 씨한테 "미안하다" 이 말을 했던 게 딱 꼬투리가 된 거예요. 그래서 징역 3년을 살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김철근 실장을 새벽 1시에 내려보내서 7억 투자 각서를 써주는 것, 그리고 김현기 변호사가 120만 원만 술을 마시고, 나머지 이런 거는 다 없던 일로 하자고 하니, 장 이사가 걱정하지 말라고 CCTV부터 모든 것을 내가 다 갖고 있다. 이런 녹취가 나온 것은 무엇을 얘기하냐. 굉장히 중한 성범죄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여기에서 증거인멸 교사가 충분히 성립이 될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특히 김철근 실장을 새벽 1시에 내려보내서 7억 투자 각서를 써준 것은, 경찰이나 검찰로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에요.

◇ 이재윤> 확실한 증거가 된다. 이거죠.

◆ 전여옥> 그렇죠. 일을 아주 쉽게 해 주는 확실한 증거를 본인이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봐라. 이러면서 새벽 1시에 내려 보내 들어보라고 한 것은 '가세연'의 주장이에요. 가세연이 정말 그렇게 황당히 음모를 꾸미고 주작을 하는 분이라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도 한 적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제일 가세연을 믿은 건 이준석 아니겠습니까? 그 새벽에 당의 정무실장을 내려 보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또 하나 굉장히 중요한 점을 이야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대표는 성접대를 "나는 절대 안 받았다"고 못 박은 적이 없습니다. 뭐라고 답을 했느냐.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당신 성 접대 받았느냐 하면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만 했어요. 그러므로 이제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이미 왔고, 그다음에 성접대 수수가 정말 있었느냐 하는 확인. 이거를 말해주는 거죠.

◇ 이재윤> 본인의 입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이거죠.

◆ 전여옥> 그렇죠. 조사도 받게 됐고, 그리고 알선수재와 증거인멸 교사의 녹취 파일도 있고, 이렇다면 이건 정말로 너무 쉬운 사건. 요즘 경찰과 검찰이 격무에 시달리는데, 정말 고마운 사건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들 겁니다.

◇ 이재윤> 오늘 김광호 서울청장이 "최대한 빨리 사건을 종결하겠다"라고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이준석 전 대표가 경찰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으면 뭔가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겠네요.

◆ 전여옥> 다 나왔지 않습니까? 딱 보니까 다 아는 거죠. 왜냐하면 이 법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징벌이고 최소한의 의심인 거예요.

◇ 이재윤> 오늘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을 모두 구성을 했습니다. 오늘 적합한 인사로 보시는지. 어떤지요?

◆ 전여옥>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만큼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이렇게 비대위원 인선안을 볼 때는 정진석 위원장이 굉장히 고심을 한 흔적이 보이고요. '누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금같이 위중한 시점에서 모두들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해 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런데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포함이 됐다가, 바로 또 번복이 돼서. 이게 조금 보기에 모양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 전여옥> 모양은 안 좋지만, 이제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로서는. 광주에서 굉장히 이분이 투표를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전라도에서 굉장히 통하는 분이고요. 또 제가 호남에 친구들도 많아서 이렇게 탐문을 해 보니까 '아주 좋은 분'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로서, 이분은 수사관으로서. 이것도 정말 밀접한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친윤, 윤석열 대통령이 아는 사람이 여기 한 명 들어갔다. 그러면 친윤의 입김을 얘기하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이분이 그냥 1시간 전에 "나는 관두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전주혜 의원이 들어갔는데. 전주혜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의원들 가운데서 굉장히 에이스고, 또 일도 잘하고, 기대를 많이 주는 의원이기 때문에 잘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민주당이 어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추석 민심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전여옥> 저는 여론조사를 요즘은 잘 믿지를 않습니다마는,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한번 돌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정숙 여사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 몇 퍼센트가 나오나. 그것도 한 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하고, 그다음에 목걸이 이런 사건인데. 두 건밖에 없는 거고, 김정숙 여사는 엄청나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재명 폭탄을 막기 위해서 마구 폭탄을 돌리다가 이건 정말 자폭하는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건 너무 웃기는 거예요.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해요. 이건 민주당의 독박이자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 거예요. 문재인 정권 때, 조국, 추미애 법무장관 때 2년 동안에 다 털었어요. 그런데도 엮어놓지를 못한 거예요. 지금 어떻게 하겠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신분은 대통령의 배우자입니다. 일반인이에요. 사실은 아무런 공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아요. 이재명 대표하고는 다르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전여옥> 네, 안녕히 계세요.

◇ 이재윤> 전여옥 전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