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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돈바스에 ‘악마의 무기’ 진공폭탄 퍼부어…초토화

Jimie 2022. 5. 27. 17:56

[포착] 러軍, 돈바스에 ‘악마의 무기’ 진공폭탄 퍼부어…초토화 (영상)

  • 서울신문
  • 입력2022.05.27 15:26최종수정2022.05.27 15:36

[서울신문 나우뉴스]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동부 노보미카일리우카에서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TOS-1A가 도네츠크 동부 노보미카일리우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진지를 폭격 중”이라며 “21세기 가장 크고 가장 끔찍하나 전쟁의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출처=우크라이나 국방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의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열압력탄 일명 ‘진공폭탄’을 발사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동부 노보미카일리우카에서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TOS-1A가 도네츠크 동부 노보미카일리우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진지를 폭격 중”이라며 “21세기 가장 크고 가장 끔찍하나 전쟁의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반격을 위해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다연장로켓포(MLRS) 체계가 즉시 필요하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향해 열압력탄 수십 발을 퍼붓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런 열압력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TOS-1A다. T-72 전차에 열압력탄 발사기를 얹은 형태의 무기다. 이번에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은 2003년 도입된 개량형 중화염방사시스템 TOS-1A 솔른체표크(태양열이라는 뜻)로 알려졌다./출처=우크라이나 국방부

 

열압력탄은 가연성 액체나 분말 가루가 담긴 연료통 1개, 폭탄 2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폭탄이 터지면서 연료통에 담긴 연료가 분산되고, 두 번째 폭탄이 터지면서 공중으로 퍼진 연료를 폭발시킨다. 구름처럼 번진 연료가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열과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는 사람의 내부 장기까지 손상시킨다. 이 때문에 열압력탄은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1980년대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동굴에 숨은 반소련 이슬람 반군 무자헤딘을 열압력탄으로 공격했는데, 이때 큰 충격을 받은 무자헤딘은 열압력탄에 ‘악마의 무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런 열압력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TOS-1A다. T-72 전차에 열압력탄 발사기를 얹은 형태의 무기다. 이번에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은 2003년 도입된 개량형 중화염방사시스템 TOS-1A 솔른체표크(Солнцепёк, 러시아어로 태양열이라는 뜻)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들이 TOS-1A를 사용, 마리우폴 아조프 연대 쪽으로 진공폭탄 수십 발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출처=도네츠크인민공화국 민병대

 

지난 3월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TOS-1A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진공폭탄은 고온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주변에 있는 공기에서 산소를 사용한다. 기존 폭발물보다 폭발 효과가 더 오래간다”고 설명했다. 또 진공폭탄이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으며, 내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혀 노출된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공폭탄을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교전이 최대로 격렬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러시아는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우리의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 극도로 어렵고 긴 국면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과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쪽 동북부 전선에서 병력을 빼 동부 돈바스 전선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특히 돈바스 지역의 행정 중심지인 크라마토르스크로 가는 길목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 등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터미네이터' 전투장갑차까지 투입…러시아, 돈바스 총공세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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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K1WleKx6_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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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전투장갑차까지 투입…러시아, 돈바스 총공세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점령에 나선 러시아군이 '터미네이터' 전투장갑차를 전장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시가전에 특화된 BMPT 전투장갑차 10대를 돈바스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보자 돈바스 대공세에 투입된 자국의 기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돈바스에 배치된 차량은 2세대인 BMPT-72 '터미네이터-2'인 것으로 보입니다.
BMPT는 러시아군 주력 전차인 T-72의 차체를 기본으로 제작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무기 체계는 최대 5km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대전차 유도미사일, 30mm 기관포, 유탄발사기, 칼라시니코프 7.62mm 기관총 등 다양한 무장을 갖추고 주로 시가전에서 탱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로이터·@MMaenpaa1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