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하는 러軍... CNN ”총사령관 없거나 서툰 사람일 것”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에 총괄 지휘관이 없는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놨다.
CNN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서투르고 체계적이지 않은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런 러시아군을 보며 미국과 서방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진격 중인 러시아군이 서로 협력하기보단 보급품 확보를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부대마다 각개전투를 펼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출신의 마크 허틀링은 “전쟁의 원칙 중 하나는 통일된 명령 체계다. 공격 조율, 군사 물자 보급, 병력 투입 등을 누군가 전반적으로 지시하고 총괄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최고사령관을 조용히 임명했을진 몰라도 전투 양상을 보면 그는 매우 서투른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예비역 미군 장성인 벤 호지스는 “러시아 해군이 수행하는 작전을 보면 공군이나 지상군과 조율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군들이 연달아 전사한 것도 드문 일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6명의 러시아 장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퇴역 미 장군인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는 최근 CNN에서 “러시아군의 지휘 통제 체계가 무너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심각한 통신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된 통신망이 아닌 보안이 취약한 민간 휴대전화로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통신망에 허점이 생기면서 우크라이나군의 활로가 생겼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통신을 감청해 공격 목표 등 보안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고 한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은 CNN에 “러시아군 병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다 차질이 생겼을 때 통신이 두절돼 고위급 지휘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을 수 없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러시아 병사들이 탱크와 장갑차 등을 버리고 전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합동작전에 익숙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벤 호지스는 “러시아군은 미국과 달리 매년 군사훈련을 할 때 서로 다른 부대끼리 합동 훈련을 잘 실시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2014년 시리아나 크림반도에 파병한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 같은 넓은 지역에서 전면전을 감행한 적 없어서 합동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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