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앞으로 더 잘하겠다"…사퇴요구 사실상 거부
- 연합뉴스
- 정아란
- 입력2022.03.17 11:35최종수정2022.03.17 11:44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의표명한 김세환 사무총장 면직 의결
선관위 전체회의 참석하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과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들간 위원실에서 만나 대화를 진행, 30여분 지연됐다.2022.3.17 jeong@yna.co.kr
(서울·과천=연합뉴스) 정아란 정수연 기자 =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으로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선관위원 전체회의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끝에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사무총장의 면직 의결을 위해 소집됐으며 노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7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노 위원장이 선관위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선거 관리를 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들도 노 위원장의 거취 관련 이야기는 꺼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위원장은 앞서 오전 청사 출근길과 회의 전후에 취재진으로부터 '거취 관련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있느냐' '사퇴할 생각은 없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다.
노정희 선관위원장 "앞으로 더 잘하겠다"…사퇴요구 사실상 거부
(과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한 긴급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pdj6635@yna.co.kr
현직 대법관으로 비상근직 위원장인 그는 회의 직후 오전 10시15분쯤 정부 과천청사를 떠나 대법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전날 '신뢰회복과 성공적 선거관리를 위한 상임위원단 건의문'을 발표하고 노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세환 사무총장의 면직을 의결했으며, 후임 사무총장을 뽑는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통상 사무차장이 이어받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박찬진 사무차장의 승진이 예상되지만 후임 인선 일정 등은 미정이라고 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임기말 '알박기 인사'를 우려하며 현정부에서의 후임 사무총장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지역선관위에 재직 중인 아들의 채용·승진 특혜 논란도 사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근하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과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2022.3.17 jeong@yna.co.kr
airan@yna.co.kr
연합뉴스
노정희 선관위원장 “더 잘 하겠다”... 사퇴요구 거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전체 위원 회의에선 전날 선거 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면직안을 의결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노 위원장이 선관위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선거 관리를 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위원들도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한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 출근길과 회의 전후에 ‘거취 관련 입장이 정리됐느냐’ ‘사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코로나 확진자 폭증이 예고됐음에도 미흡한 예측과 안일한 인식, 주먹구구식 대처로 지난 5일 사전 투표에 큰 혼란을 빚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확진·격리자의 투표용지를 소쿠리, 비닐봉지 등에 수거하거나 기표된 용지를 지급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 전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선 사전 투표 부실 관리 논란 등과 관련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선관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전 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블로거 탄> : 배 째라~!!!
선거관리에 부실.실책이 많다고 책임지라니 "더 잘 하겠다"~ㄴ다.
잘 한 게 있어야 더 잘 할게 있던지 말던지 할텐데...
오죽하면 선관위 상임위원 15명 “노정희 사퇴하라” 하겠는가.
창피나 부끄러움은 구경도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나보다.
그래도 '더 잘 해 보겠다'니 꿈이야 야무지지만, 이건 '배 째라'다.
*답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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