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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수호자, 용기에 감사" 젤렌스키, 부상병·의료진에 훈장

Jimie 2022. 3. 14. 13:25

 

러시아의 공습이 거세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군 병원을 위문차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호자’들을 찾아 그들의 용기에 감사한다며 훈장을 수여...

 

"당신들이 우크라 수호자" 젤렌스키, 軍병원 찾아 부상병에 훈장

최아리 기자

입력 2022. 03. 14. 12:36 수정 2022. 03. 14. 12:54

 

젤렌스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수도 키이우의 병원을 찾아 부상병을 격려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러시아의 공습이 거세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군 병원을 위문차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호자’들을 찾아 그들의 용기에 감사한다며 훈장을 수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키색 옷을 입고 병사와 의료진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병사들은 밝은 모습으로 대통령을 맞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에게 “가장 최고의 선물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했다.

 

                                     부상병과 함께 셀카를 찍는 젤렌스키 대통령/우크라이나 국방부

                                  의료진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오른쪽)/AFP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직접 부상병들을 격려하고 그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dpa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침공 후 처음으로 관저 밖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들은 주로 집무실이나 관저에서 찍은 것이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매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를 떠났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론 결집에 나서고 있다. 침공 이틀째인 지난달 25일 자신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직접 핸드폰으로 키이우 거리에서 인증 영상을 찍어 공유했다. 다음날에는 대통령 관저를 배경으로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찍어 올렸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