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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울려도..무기 하나 없이 러시아군에 맞선 시민들

Jimie 2022. 3. 8. 03:57

 

탱크에 맞선 우크라이나 시민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고프주 바흐마치에서 한 남성(원 안)이 맨몸으로 러시아 탱크의 전진을 막고 있다. 탱크에 매달려 막던 남성은 땅으로 떨어지자 탱크 앞에서 양팔을 벌린 채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탱크를 향해 자전거를 던지며 “제발 탱크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고 미국 CNN이 26일(현지 시간) 전했다. 러시아군은 27일 대규모 공격을 재개했지만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이 결사적으로 저항해 진격 속도가 다소 늦춰졌다. 트위터 캡처

 

총성 울려도..무기 하나 없이 러시아군에 맞선 시민들

김재현 기자

입력 2022. 03. 07. 20:17

 

 

총성 울려도…무기 하나 없이 러시아군에 맞선 시민들 / JTBC 뉴스룸

46,255 views  Mar 8,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MnuHdcpeb5I 

 

 

[앵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하면서 거리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겨눈 총구와 탱크에도 맨몸으로 맞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주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광장 높이 국기를 매달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의 노바카홉카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만 2천여 명입니다.

러시아군이 섬광탄을 터뜨리고 총을 겨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돌아가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항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거점도시 헤르손에서도 주말 사이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한 할머니도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 : 우리나라를 구합시다. 푸틴과 저들 모두를 없앱시다.]

시민들은 맨몸으로 러시아 군용 차량과 탱크를 막아서는가 하면, 달리는 탱크 위에 올라 우크라이나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키이우에선 군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남녀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발레리 필리모토프/우크라이나 영토 방위군 : 힘든 시간 속에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신 전투복을 입고 동료 병사들 앞에서 반지를 교환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ebusher' 'liveGorakhpur' 'lakshya_varora')
(영상디자인 : 오은솔)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