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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尹통화가 쐐기 박았다···安 "단일화 결렬" 선언 전말

Jimie 2022. 2. 20. 15:25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진심 무참히 짓밟혀…제 길 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2.02.20 14:27

업데이트 2022.02.20 14:2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지 일주일만이다.

 

안 후보는 20일 오후 1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런데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오히려 기자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국민 열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제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히 무너지고 짓밟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면서 반드시 바꾸고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행태가 고스란히 반복됐다. 정치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경우가 없는 짓”이라며 “그래서 저는 상을 마친 어젯밤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이제부터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제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후보께 본 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민의 위기 극복과 생존전략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 세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누가 정권교체 이후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적임자인지를 가려보자”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대선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금 또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실무자 간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그다음 후보가 만나고 (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 앞서 윤 후보와 통화했을 때도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치개혁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는데 공식 제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안철수 “정치 모리배, 제 진심 무참하게 짓밟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안 후보는 윤 후보 측을 향해 날 선 표현을 써가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우리 당이 겪은 불행(유세 버스 사망 사고)을 틈타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상 중에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제 진심은 상대 때문에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경우 없는 짓”이라며 “제가 제안하면 윤 후보가 직접 답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인데, 윤 후보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질질 끌면서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뻔한 수법을 쓴다”라거나 “더 기다린다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상처 주고 모욕주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해도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선거가 2주 남았는데 처음부터 새롭게 실무 협상을 한 뒤 후보가 만날 물리적 시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왜 돌아섰나…“이런 저급한 소설이” 분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 운동원 빈소에서 안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을 놓고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 사이에서는 대체로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기자회견 3시간 30분 전쯤인 오전 10시쯤 이뤄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통화가 단일화 결렬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윤 후보가 오전 중 먼저 전화했는데 안 후보가 받지 못했고, 이후 안 후보가 연락해 통화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실무자를 정해 실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안 후보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미 전날 밤 완주 의지를 다졌던 안 후보가 통화 뒤 결심을 더욱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측에 따르면 안 후보는 ‘후보 사퇴설’이나 6월 경기지사 출마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사퇴한다는 ‘대가설’ 외에도 “안 후보가 자금 문제로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야당 일각의 주장에 분노를 드러냈다고 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전날 이 문제를 언급하며 ‘소설도 이런 저급한 소설이 있느냐’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인사 몇 명이 ‘윤 후보에게 안 후보의 뜻을 전하겠다’고 연락을 취해왔는데, 안 후보가 ‘이 와중에 자기 광을 내려는 사람들뿐이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신중론 속 “安 너무한다” 반응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 뉴스1

이날 국민의힘 측은 “안 후보가 말한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 앞으로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는 신중한 입장을 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안 후보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당 관계자)는 들끓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며칠 전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이 우리 당에 단일화 관련을 제안을 해와 우리가 답변하는 등 충분한 대화가 진행 중이었다”며 “윤 후보가 직접 전화까지 해 예우를 갖췄는데, 일방적으로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양수 대변인도 “안 후보 측의 책임 있는 분들과 소통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안 후보의 선언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최진석 위원장이 윤 후보 측에 단일화 관련 제안을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여론조사 단일화를 윤 후보가 수용하는 수준의 파격적인 제안이 없다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 줄다리기에 따른 대중의 피로감 누적되면 단일화가 성사돼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오늘부로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 여론조사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회동 제안이나 향후 지지율 추이 등에 따라 단일화론이 다시 불 지펴질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야권 관계자)는 반응도 있다. 이양수 대변인은 이날 “아래로부터의 바텀업(Bottom Up) 방식이 어렵다면 (후보 간 협상인) 탑다운(Top Down)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노력해야지요”라고 적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niag****20분 전

망국의 좌파운동권 정권 출현에 철수의 공헌도 지대하지.

 
kims****24분 전

기자회견은 자유 완주도 자유 3석짜리 꼴갑도 자유 간잽이 화이팅 ㅋㅋ

ment****28분 전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하는 단일화??? 그게 단일화냐??? 철수야 넌 또 단일화 철수하냐????

 

auto****30분 전

리더십이 없어 함께 했던 주변 사람이 다 떠난 늘철수. 이번엔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 원하는걸 못 받으니 삐졌는지 몽니를 부리는 구나. 하는 행동이 꼭 초등학생 저학년 애들 하는 것과 비슷한 인간

sall****33분 전

지난번에는 철수해서 바보 되더니 이제는 안 철수해서 바보! 이래저래 바보는 바보! 멍텅구리 팔푼이 쪼 다 등신!

blue****35분 전

안철수...2%짜리 듣보잡 박원순이를 당선시키고 문제인을 어부지리 시킨 너 죄를 기억해라...자존심??? 마누라한테나 가서 자존심 세워라

 
 
kpow****37분 전

벼랑끝 간보기??안철수는 이젠 이인재 손학규처럼 될것이고 표 갈라 먹기로 이재명을 도운결과가 될것 같지만 유귄자가 이젠 될사람 밀것이다 노태우 당선때 김대중 김영삼처럼 안될것이다 안철수는 천하의 나쁜 분열 주의자다 정권 교체 윈하는 유귄자들여 안철수를 강제 철수 시키자

blue****38분 전

안철수...국가 명운이 달린 결정에 너 진심? 자존심?? 너 마누라한테나 가서 자존심 세워라

onjn****38분 전

결국 자살골을 넣는구나...니 진심이 그 많은 국민의 희망보다 더 중요했구나...넌 그냥 의사만 했어야 했는데....

gurq****39분 전

대통령 선거가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는 스포츠인줄 아나. 그런 판단력으로 정치하면 주변 사람들만 골탕 먹인다.

auto****39분 전

무슨 3시간 전 통화가 쇄기 박아? 정황을 보면 늘철수가 간보기 하다 뭔가 지 뜻대로 안되니 땡깡 부리는 거구만

 
 
huma****41분 전

알박기 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