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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월10일 새로운 눈으로 태양 볼 것” vs 尹 “3월9일 국민과 축배 들겠다”

Jimie 2022. 2. 15. 14:28

李 “3월10일 새로운 눈으로 태양 볼 것” vs 尹 “3월9일 국민과 축배 들겠다”

입력 2022-02-15 12:30업데이트 2022-02-15 13:23
 

이재명, 부산 첫 유세…대구·대전 거쳐 서울
윤석열, 서울 출정식…대전·대구 거쳐 부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월 9일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됐다. 후보들이 다음 달 8일까지 22일 동안 총력 유세전에 돌입한 가운데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경부선 맞대결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선 유세’에 나섰다.

그는 공식 선거 운동의 첫 행보를 ‘경제’로 시작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날 0시 부산 영도구의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은 뒤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이 후보는 부산항 앞 연설에서 “부산은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두 분 대통령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 정부를 만든 자부심으로 지금부터 시작해서 3월 10일에는 오늘 떴던 태양과 똑같은 태양이 뜨겠지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그 뜨는 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증오하고 분열하지 않고 협력적 경쟁으로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대동 세상, 통합의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 앞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

 
그는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며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부전역 앞에서 첫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이 후보는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며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와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합동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유세 출정식을 한 뒤 대전, 대구,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하행선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유세 출정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는 명백한 사실을 단 1분 1초도 잊지 않겠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해체하고 대통령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또한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 쳤고,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확실하게 잡겠다.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윤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북핵과 미사일 등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3월 9일,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인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전으로 이동해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펼친 뒤 국민의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경부선 종착지인 부산에서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주제로 유세를 펼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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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붕어
    2022-02-15 13:14:16
    햐~~ 태양이 분노하겠다. ㅋ 스스로 태양이라고 칭하는군!
  • 이루다22
    2022-02-15 13:23:53
    반드시 바꾸자. 그래야만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 상식과 공정을 죄다 내다버린 그들만의 리그가 돼버린 대한민국 구하는길에 모두 동참하자. 윤석열 화이팅!!!!!!!!!
  • 나다
    2022-02-15 13:22:11
    그날 일식이 예상... 학교나 가라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