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철수 권고 잇따라…일본·네덜란드 이어 영국도(종합)
- 연합뉴스
- 최윤정
- 입력2022.02.12 04:01
'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하는 우크라 기계화 여단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프 지역 추구예프의 훈련장에서 2월 10일(현지시간) 제92 기계화 여단이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방 벨라루스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연합훈련에 들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2022.2.11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을 대상으로 즉시 철수 권고를 내렸다.
외무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으면 상업적인 이동 수단을 아직 이용할 수 있을 때 지금 떠나라고 권고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군이 침략할 경우 대피시 영사적 조력 등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증강으로 군사 행동 위협이 커졌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대사관 직원을 더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사관은 계속 운영하겠지만 대면 영사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권고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이 시작된 사실과 흑해에 러시아 군함들이 새로 목격된 것을 언급했다.
일본 외무성은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BNR 뉴스 라디오를 인용해 보도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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