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5)이 6일 즉위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역사상 최장 기록이자, 유일한 재위 70년 군주다. 영국 정부는 4일(현지 시각) 이를 축하하는 기념우표<사진>를 내놨다. 8장이 한 세트로,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주요 장면을 10년마다 한 장씩 담았다. 군복과 파티복, 일상 외출복까지 여왕의 다채로운 패션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85펜스(약 1380원)짜리 기본 우표 4장과 1.7파운드짜리 4장으로 이뤄져 있다.
여왕은 1952년 2월 6일, 25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아버지 조지 6세가 이날 새벽 갑자기 서거하며 갑작스레 물려받은 왕위였다. AFP 통신은 “엘리자베스 2세는 2차 대전 이후 영국의 국력 쇠퇴와 함께 나타난 급속한 사회·정치적 변화 속에도 왕실의 권위와 지위를 지켜냈다”며 “명실공히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여왕은 70년간 윈스턴 처칠을 시작으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와 현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총 14명의 총리를 겪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 공과 사이에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루·에드워드 왕자 등 3남 1녀를 뒀다.
여왕의 70년 재위 기록은 세계사에서도 드문 기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전까지 영국 최장수 군주는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으로,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만 63년간 통치했다. 재위 기간이 70년 이상이었던 군주는 루이 14세 프랑스 국왕(1643~1715년)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1946~2016년), 요한 2세 리히텐슈타인 대공(1858~1929년) 등 3명뿐이다.
즉위 70주년 당일에는 특별한 공개 행사가 열리지 않고, 여왕이 현재 머물고 있는 샌드링엄 별장이나 런던 버킹엄 궁에서 간단한 왕실 내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공식 축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6월 2일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계획이다. 6월 3일에는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 대한 여왕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 예배가, 6월 5일에는 런던과 콘월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오찬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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