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 노리는 이재명, 2030·6070·여성 공략 절치부심
- 뉴스1
- 입력2022.01.20 06:10최종수정2022.01.20 08:15
軍 상해보험·가상자산·연 120만원 장년수당, 맞춤형 공약 행보
'닷페이스' 출연·리아킴과 만남…주말 수도권 매타버스로 반전 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인근 카페에서 배달 알바 노동자, 취준생, 대학생들과 만나 '국민반상회'를 갖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과 노인, 여성을 향한 맞춤형 공약과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지율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부동산 공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30%대에 머무는 박스권 지지율을 탈출하기 위한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19일) 병사 복지 정책 5대 공약, 가상자산 4대 공약, 어르신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병사 복지 공약으론 Δ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전면 시행 Δ신병 교육 시설 전면 개선 Δ군 급식체계 개선 Δ군 복무 취득학점 확대 Δ전자책(E-Book) 포인트 지급을 제시했고, 가상자산 공약으론 Δ가상자산 법제화 Δ암호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 검토 Δ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Security Token Offering) 검토 Δ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대표적인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을 위한 행보로, 이미 병사 월급 200만원대 인상,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등을 공약했던 이 후보의 공약 선점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 후보는 병사 복지 공약에 대해 "대한민국은 세계 6대 군사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다"며 "이러한 성과는 자신의 찬란한 젊음을 국가에 묵묵히 바치고 있는 청년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또 20·30대들이 열풍을 주도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찾아서 자신의 강점으로 꼽히는 '실행력'을 강조하며 청년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한 뒤 해당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제가 드리는 약속에 '나중에'란 없을 것이다.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하겠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에 투자한다고 말하기 부담스러워진 사회가 문제"라며 "민주당과 정부에서 가상 자산 시장의 IPO 발행을 원칙적으로 중지하고, 없는 것처럼 부정하려고 해서 가상자산시장의 발전이 지체된 점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노인회관에서 열린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 어르신과의 대화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대남 못지않게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20·30 여성을 향한 행보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젠더(성) 이슈 등을 주로 다루는 진보 성향 매체 '닷페이스'에 출연한 데 이어 이날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에게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안무가 리아킴 등과도 간담회를 한다.
평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주권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의 필수 의무'라고 자주 언급한 이 후보였던 만큼 향후 청년과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이들을 향한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크게 뒤처진다는 평을 받는 노년층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18일 발표한 이 후보의 어르신을 위한 공약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20%) 규정 폐지, 6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한 연간 120만원의 장년 수당 임기 내 도입, 6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 확대(현행 2개→4개) 등이 골자다.
이 후보는 새해를 맞아 전날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세배하고 노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은 뒤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도 다 어르신들이 힘겹게 애쓰신 덕이다. 저희가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현재 윤 후보에게 지지율 열세로 나타나는 '수도권' 지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를 순회하며 반전을 꾀한다. 또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해 대규모 주택공급을 골자로 한 부동산 공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서울 도심서 민심행보에 나선 뒤 설 연휴 전 부동산 공약을 발표해 떠났던 서울 민심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ddakbom@news1.kr
뉴스1코리아(news1.kr)
장영하 "이재명 형수, 뼈에 사무쳐해"…김혜경 웃음소리 공개
https://www.youtube.com/watch?v=efEV4SeeTXw
이재명 VS 박인복, 형수 '쌍' 깔깔깔깔 '욕' 영상 -소름돋는 비웃음 코러스? 넣는 김혜경- '설' 녹취파일 #출처 #장영하변호사
https://www.youtube.com/watch?v=6E-b9fJ9Y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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