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친문 강성 지지자가 ‘李 욕설 딥페이크’ 배포”
“문파가 ‘李 욕설’ 딥페이크 곧 배포” 與대변인 음모론 공유
입력 : 2022-01-19 04:58/수정 : 2022-01-19 09:50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뉴시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8일 이른바 ‘문파’라 불리는 친문(親文) 강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욕설하는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얼굴 합성 기술) 영상을 만들어 설 명절 전에 배포할 계획이라는 음모론을 SNS에 공유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피디’라고 하는 사용자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에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취재를 통해 이 후보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오는 설연휴 전에 배포된다는 계획을 포착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피디’라고 하는 사용자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에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취재를 통해 이 후보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오는 설연휴 전에 배포된다는 계획을 포착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글에는 “해당 내용은 이재명 후보가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고, 연결고리는 소위 ‘문파’로 불리기도 하며 ‘똥파리’로 비하 받고 있는 일부 세력에 의해 자행될 것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서 문파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의미한다.
이 같은 주장은 TBS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도 언급한 것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제가 최근 아주 중요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며 이를 언급했다. 그는 “실제 유포되면 즉시 어디서 제작했고 납품받았는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며 “누가 의뢰해서 누가 납품받았는지와 ‘대깨문’이라는 연결고리가 가짜뉴스보다 큰 파장이 있다. 두고보자”라고 말했다.
현 대변인이 이번 글을 공유하면서 민주당 내의 친문 성향 지지자들에게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SNS에서는 “모든 걸 다 문파 탓으로 돌리기로 했느냐” “윤석열 후보 공격하느라 바쁜데 이재명 딥페이크 만들 시간이 어디 있냐”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현 대변인은 이날 일부 친문 지지자가 이 후보의 후보 자격 취소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비판했다.
현 대변인의 페이스북에는 “이재명 후보 욕설 파일을 그냥 틀면 되는데 딥페이크를 만들 게 욕 말고 다른 것도 있냐”거나 “선대위 대변인이 이런 음모론 글을 퍼나르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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