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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앞장섰던 산업부 “한국 원전이 세계 최고”

Jimie 2022. 1. 10. 08:30

[단독] 탈원전 앞장섰던 산업부 “한국 원전이 세계 최고”

‘대통령 원전 세일즈 자료’ 공개돼
작년말 文대통령 유럽 순방 때
“원전 건설비 경쟁국보다 낮고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갖췄다”
탈원전 논리와 어긋나는 내용

입력 2022.01.10 05:00
 
 

2021년 11월 4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 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기자회견장에서 한-비세그라드 그룹(V4.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문재인 대통령,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에두아르트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 2021.11.4/연합뉴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원전 세일즈(sales)’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정리해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에게 제출한 ‘대통령 원전 세일즈를 위해 산업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작년 10월 말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에 오르기 전 청와대에 ‘한국 원전의 경쟁력’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 추진 동향’ 등의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비세그라드그룹(V4) 정상회의 등에 연이어 참석했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다. 우리 정부는 당시 COP26을 통해 “탈원전과 탄소중립은 병행 가능하다”는 그간의 입장을 국제 사회에 공식화했다. 원전 없이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일정인 V4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원전은 세계 최고”라며 원전 수출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은 당시 산업부가 작성한 내용이 토대가 됐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신설에 나선 두 나라 정부를 대상으로 ‘한국 원전 세일즈’를 하기 위해 산업부가 작성한 자료에는 체코·폴란드의 원전 건설 추진 현황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중심으로 한전기술(설계), 한전연료(핵연료), KPS(운영정비), 두산중공업(기자재), 대우건설(시공) 등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축해 (수주를) 추진”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특히 ‘한국 원전의 경쟁력 홍보’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선 국산 원전의 우수성을 한껏 강조했다.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은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견고한 Supply Chain(유기적 생산·공급 과정)’ ‘높은 경제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에 있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지난 40여년에 걸쳐 축적한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과 전단계에 걸친 견고한 공급 체인을 보유” “세계 최저 수준의 건설 비용” “유럽과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 인증 취득” 등을 마쳐 세계 최고 수준을 안전성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 자료에서 한국 원전의 건설 단가는 전력 1KW(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 러시아(6250달러), 미국(5833달러), 중국(4174달러) 등 경쟁국보다 월등히 낮은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시공 능력으로 국내외 원전 건설사업들을 계획된 일정과 예산으로 차질 없이 완수”했고, “한국은 원전의 도입부터, 기술개발, 관련 산업의 육성과 수출성공까지 성공적인 원전산업 발전 모델을 갖춘 나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부가 쓴 이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국산 원전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이 각국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에 나선 것은 지금까지 10국, 13차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가 작성한 ‘원전 세일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체코·영국·폴란드·터키·인도·UAE·카자흐스탄·사우디·미국·슬로베니아 등 10국을 대상으로 총 13차례 ‘원전 세일즈’에 나섰고, 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지낸 백운규·성윤모 전 장관과 현 문승욱 장관은 체코·영국·사우디·UAE·카자흐스탄·폴란드·미국 등 8국을 대상으로 총 14차례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5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느라 ‘2050 탄소중립’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등 국가 핵심 정책 수립에서 원전을 계속 배제해 왔다. 그러면서도 해외 국가를 상대로는 국산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보를 계속해 온 것과 관련해선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주한규 서울대 교수는 “국내와 해외에서 대통령 발언이 다른 것은 문제”라며 “원전 우수성을 해외뿐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그대로 알려야 한다”고 했다.

 

 

2022.01.10 06:06:20
한국의 핵을 가질수 있는 조건을 죽여 버린거지. 월성 1호기는 국내 유일의 중수로고 재처리로 플루토늄을 만들수 있는 원전인데 그걸 죽여 버렸으니.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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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규
2022.01.10 06:05:13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면 치매인가 ? 아니면 다른 정신병이 있어서 그런가? 나중에 법정에 서서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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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상
2022.01.10 06:04:09
그게 바로 시류에 따라 권력에 아부하는 GSGG 종자들 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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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2022.01.10 06:15:17
세계 최고의 원전을 무너뜨려 국가에 큰 폐해를 입힌 모든 과정을 수사하여 결정권자인 대통령과 그 졸개와 오합지졸들 감옥에 보내야 한다 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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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열
2022.01.10 06:10:33
아무리 좋은 자료를 만들어 손에 쥐어 줘 받자, 원전 폐지를 밀어부친 문어벙이가 원전세일에 무슨 마음이 있었겠습니까? 성과는 제로, 상대국의 비웃음만 받고 빈손, 완전 어벙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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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2022.01.10 06:11:41
이런 자료를 받아들고 외국에 가서 무결점의 원자력을 선전하는 문쩝접이는, 반대로 국내에서 탈원전을 밀어부치는 속내는 과연 어떨지 정말 연구 대상이다. 이런 이중인격자를 대통령이라고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 40%는 정신이 있는지?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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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022.01.10 06:19:54
내가 못 먹는 떡을 해외로 팔러다닌 꼴이군. 이런 비양심적인 세일즈맨도 있었나? 처음부터 최고로 맛있는 떡을 되지도 않는 논리로 못 먹는 떡이라고 국민에게 여론몰이를 한 것은 역사의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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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2022.01.10 06:12:04
영혼없는 공무원들아..그때는 뭐하다가 이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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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석
2022.01.10 06:27:02
문가의 이중성이 세계적 망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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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2022.01.10 06:31:37
자국에서 탈원전을 하면서 해외 세일즈행사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 이런게 진짜 개 소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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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봉우
2022.01.10 06:16:23
빈깡통들고 요란스럽게 두들겼구만 내가 못먹는다는걸 남에게 권하다니 이건 상대를 완전 걸레취급한것과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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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라
2022.01.10 06:25:06
문재인 가카 한테 저렇게 정책을 수시로~시도~때도 없이 히쭉~히쭉 .쩝쩝 대며 바꾸는것을 이재명이도 흐.흐.히.히 뽀개며 내가 발표한 정책이 진짜인줄 믿었냐?라고 주절대는 철면. 이런 인간에게 대한민국을 맡겨? 텍도없다.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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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돌
2022.01.10 06:17:16
OO떠는 OO들 원전폭망해놓고 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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