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李, 박근혜 존경한단 건지 만단 건지…사기꾼 이중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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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관련 발언을 두고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국가 리더의 언어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가 내세운 기조와 관련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그동안 뭐하고 이제와서 차별화하나 하는 변심이고, 또 하나는 이중언어를 쓰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재난지원금, 탈원전 등 현 정책에 대한 비판 행보를 이어가며 ‘이재명 정부로 바뀌어도 정권 교체와 다르지 않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놓고는 ‘진짜 존경하는 줄 아냐. 어디를 봐서 내가 존경할 사람이냐’고 얘기한다”며 최근 입길에 오른 이 후보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전날(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했더니 (제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또)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며 “말이라는 건 맥락이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전북 전주를 찾아 진행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발언을 해명한 것이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도·보수 유권자를 의식한 ‘우클릭’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초청 강연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야당으로부터 ‘갈지(之)자 행보와 공약 번복’이라는 비판을 받은 국토보유세와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면서도 “좋은 일이라도 본인이 고통스러워서 싫다는 것을 대리인 입장에서 강행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정책 자체를 포기한 게 아니라 이번 본예산에 넣는 것을 양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추진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 속에 지난달 18일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도 원 본부장은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초청 강연 자리에서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말하자 “경제학은 필요 없냐”는 질문을 받은 상황을 언급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답했다”며 “이렇게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데, 이중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된다”며 “해명 없는 변신, 그리고 사기꾼 같은 이중언어로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니, 우리 국민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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