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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강력한 ‘누 변이’ 출현에... WHO 긴급회의 소집

Jimie 2021. 11. 26. 16:28

델타보다 강력한 ‘누 변이’ 출현에... WHO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1.11.26 09:03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가운데 붉은 부분이 유전물질인 RNA와 이를 감싼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다. /NIAID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새로운 코로나 변이인 ‘누 변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방송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누(Nu·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WHO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의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WHO는 지난 5월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그 외 알파, 베타, 감마 변이도 우려 변이에 해당한다.

 

CNBC에 따르면 WHO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박사는 25일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이 변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가 촉각을 곤두세운 누 변이는 이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 누 변이 감염자는 약 10명 수준이다.

 

 

에이즈 환자發 추정 ‘누 변이’ 나왔다... “델타보다 더 강력”

입력 2021.11.25 17:31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조선 DB

 

 

강력한 전파력으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촉발시킨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24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과학계는 이날 전염성 강하고 백신 내성을 가진 ‘누(Nu·B.1.1.529) 변이’의 출현을 경고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하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이 쉬워질 수 있다.

 

톰 피콕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는 이 변이를 가리켜 “정말 끔찍하다(horrific)”며 “델타 변이를 포함해 다른 어떤 변이보다도 더 나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누 변이는 지난 11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만 총 3명이 감염됐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주(州)에서 6명, 홍콩에서 1명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홍콩 확진자는 36세 남성으로 남아공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누 변이 감염자는 총 10명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유전학자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코로나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생한 것 같다”고 이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면역체계가 악화된 인간의 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변이는 감염률이 낮아 위험도가 덜하다는 분석도 있다. 피콕 교수는 “누 변이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 상당히 낮은 감염률을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잘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