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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죄송" 이재명 표심잡기 안간힘에도…20·30 시큰둥

Jimie 2021. 11. 26. 09:08

"반성","죄송" 이재명 표심잡기 안간힘에도…20·30 시큰둥

 

李, 2030 지지율 답보 상태 지속

"반성한다" 쇄신 외치며 '큰절'까지

"여성차별 여전히 심각" 여심 공략 메시지도

전문가 "기본소득·재난지원금, 청년층 달가워 안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청년층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뒤처지고 있는 데다, 특히 20~30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여야 모두 마찬가지지만, 20·30대를 향한 이 후보의 구애가 최근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뼈아픈 성적이다.

 

◆ 洪 지지층 유도하려 했지만, 얻지 못한 표심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낙마하고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청년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홍 의원 지지기반으로 꼽혔던 2030대의 표심을 자신으로 유도하려는 행보를 연이어 보였다.

대표적으로 이 후보가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일이 꼽힌다. 해당 게시글은 2030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진 이유를 '부동산 정책'과 '페미니즘'이라고 꼽으면서, '페미니즘과 거리를 두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대표는 이 게시글을 공유하면 "함께 읽어보자"고 권했다.

청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나, 문제는 '여성'이었다. 일각에선 반페미니즘적 메시지가 담긴 글을 공유한 이 후보를 겨냥해 2030대 여성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성들은 "이재명 후보는 남성들 표만 중요한가", "저런 글 공유하면 20대 절반인 여성 표는 포기하겠다는 뜻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는 했지만, 청년에게 가장 예민한 이슈인 젠더 갈등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청년층 지지율은 낮게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유권자 1011명을 상대로 11월4주 차기대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후보 20대 지지율은 23.7%로,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30대 지지율도 29.4%에 그쳤다. 윤 후보의 20대(42.0%), 30대(35.1%) 지지율보다 큰 폭으로 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조국 책임' 언급에 '큰절'까지…지지율 열세 반전할까

지지율 부진에 빠진 이 후보의 위기감은 최근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이 후보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이란 점을 인정한다. 그 자체도 제 책임"이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남성 목소리만 듣는다는 여성층의 비판도 의식한 듯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들이 분명히 심각하게 차별받고 있고 격차를 감수해야 하고 엄청난 불이익이 있는 게 분명하다"며 "시정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의도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4일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선 큰절을 올리면서 "국민의 아픈 마음을 또 그 어려움을 더 예민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겠다"며 당의 전면적인 쇄신과 변화를 다짐했다.

민주당 내에선 논하는 게 금기시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YTN과 인터뷰에서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며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땐 더 크게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청년 마음 돌리려면 어설픈 정책 내세우기보단 진정성

그러나 여전히 이 후보와 민주당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민주당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며 쇄신을 공언한 바 있으나, 이전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한 변화를 보여주진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이 후보의 당 쇄신 천명 역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직장인 임모씨(29)는 "쇄신하겠다며 당 관계자들이 일괄 사퇴했다는 데 그게 도대체 국민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아무도 관심 같지 않을뿐더러 쓸모도 없는 일에 힘쓰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은 24일 "당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음식점 허가 총량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각종 정책을 급하게 꺼내놓고 비판받자 철회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신뢰를 주지 못한 지점으로 꼽힌다.

한 누리꾼은 "정책을 내놓고 눈치 보다 여론이 안 좋으면 '공약은 아니고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거두고, 이런 모습을 보면 누가 진정성을 느끼겠나"라며 "제대로 된 검토나 스스로 뭔가 이루겠다는 신념 없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청년층은 현금성 지원 또는 포퓰리즘 정책에 쉽게 감동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 젊은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선풍적으로 선호했었지만, 지금은 완전 반대의 상황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내로남불 등 민주당 전체에 대한 실망감도 있지만, 그것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라며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이 후보에게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해왔는지 등이 쌓여 지금의 리스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등 현금성 지원도 청년층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 나중에 4050대가 되면 내가 갚아야 할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결국 청년층이 이 후보를 지지해야 할 이유나 특별한 매력이 없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다면, 청년층 표심을 얻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블로거 촉>

 

전과4범이면 대한민국에서는 어느 공직에도 부적합하다.

공직에 설 땅은 없다.

필요.충분결격이다.

 

사과나 절은 넙죽 넙죽 얼마나 쉽게 편히 잘 하는지.

오히려 그 가벼운 언행이 진정성을 의심받게 만든다.

그렇게나 잘 못이 없다 책임이 없다 우기던 이가 누구던가.

 

기름바른 언행이 가볍고 조악한 웃음이 해프다.

 

대장동 그 분으로 세상이 의심하고 믿는 마당에

오히려 오리발에 적반하장에 떠넘기기 남탓하면서

내가 잘 못 했다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큰소리쳤다.

 

특검하여 의혹에서 벗어나면 깨끗하련만 그러지 못하는 비겁은 무엇을 말하는가.

 

근본이 거짓에 바탕은 악성이니 진정성이 어디서 나오겠나.

이하 매사.언행은 곧 헛짓이며 헛가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