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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무릎사죄 대신 '메시지 낭독'…광주 민심 곳곳 반발

Jimie 2021. 11. 11. 04:33

윤석열, 무릎사죄 대신 '메시지 낭독'…광주 민심 곳곳 반발(종합)

 

연좌 시민에 가로막혀 제단 앞 헌화·분향 못하고 발길 돌려

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오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

 

 

10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참배를 마치고 묘역을 나서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황희규 기자,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으로 성난 광주 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그러나 5월 영령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려던 계획은 무산됐고, 5·18 제단 앞에 헌화 분향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윤 후보는 10일 광주시민과 5·18 피해자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겠다며 광주를 찾았다.

 

첫 방문지로 전남 화순에 있는 고 홍남순 인권변호사 생가를 방문해 유족, 종친회와 차담을 나눴다.

생가에는 보수 유튜버와 취재진, 지지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윤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대형 태극기 깃발과 '공정, 정의, 법치'가 쓰인 깃발을 들고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석열 캠프 광주선대위도 '호남의 새로운 정치 시작, 윤석열이 만들어가겠습니다'란 현수막을 들고 환영했다.

오후 1시55분쯤 윤 후보가 차를 타고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홍 변호사 유족과 마을 주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도곡면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찾아 유족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홍 변호사의 장남 기훈씨는 윤 후보에게 '영원한 재야, 대인 홍남순', '명성황우 평전' 책을 선물했다.

10분가량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윤 후보는 전남 일정을 마치고 광주 5·18 사적지인 광주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으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환영했으나 사단법인 대인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는 생가 방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고하게 구금을 당해 고초를 겪었다"며 "윤 후보는 최근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어떠한 석고대죄도 없이 광주를 방문하는 행위는 경거망동을 넘어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한 대선 후보에 의해 고인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 개탄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며 "윤 후보는 고인의 시대정신과 숭고한 유훈을 정략적 정치 행보로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광주 서구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으로 이동해 옛 상무대 영창과 법정 등을 둘러봤다.

5·18 자유공원에도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취재진 100여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당원협의회 소속 지지자들 30여명은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 '청년의 힘으로 정권교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80년 5월 당시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가 윤 후보와 동행하며 현장을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자유공원을 찾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전시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박씨가 "자신의 생명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려던 시민들이 80년 5월27일 총을 들고 싸우다 붙잡혀 이곳에 끌려와 4개월 넘게 고문당하고 투옥된 현장"이라고 소개하자 윤 후보는 고개만 끄덕였다.

5·18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은 윤 후보에게 단체의 요구사항이 적힌 용지를 직접 전달하며 답변을 거듭 요구했다.

구속부상자회는 전날 Δ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포함 Δ5·18진상규명 협조 Δ정신적손해배상 지원 Δ5·18민주유공자단체 국가유공자단체로 포함하고 보훈수당을 지급 등을 윤 후보에게 제안했다.

윤 후보는 "잘 알고 있다. 충분히 잘 읽어보겠다"고 짧게 대답하고 5·18민주묘지로 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17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좌진의 호위를 받으며 경찰 1200여명이 만든 폴리스라인을 따라 묘역 내 추모공간인 5·18민주항쟁탑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 방문 반대 집단행동'을 하던 시민단체가 윤 후보의 앞을 가로막았고, 시민단체와 경찰간 몸싸움이 10여분가량 빚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윤 후보를 둘러싼 폴리스라인 너머에서 '피 흘리며 죽어간 오월영령 앞에 사과 쇼가 웬말이냐'고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5·18부정, 모욕은 민주주의 역사 부정'이라는 피켓 시위를 한동안 벌이기도 했다.

결국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에 윤 후보는 항쟁탑으로 진입하지 못했고, 추념문 앞을 지나가던 도중 발길을 멈춰 짧은 묵념으로 참배를 갈음했다.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이 충혼탑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발길을 돌려 묘역 밖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반발은 이어졌다.

확성기 등을 사용한 시민단체는 '가짜 사과 필요없다'고 외쳤다. 윤 후보 지지자들과 시민단체간 욕설을 주고 받기도 했다.

헌화 분향이 좌절된 윤 후보는 민주의문 앞에서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40여년 전 오월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꽃피웠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오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를 만들겠다"며 "여러분이 염원하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이 발전시킨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를 방문한 의도가 정치적 자작극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쇼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묘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심정을 묻는 질문엔 "저분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며 "참배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그래도 많은 분들이 협조해줘 이 정도로 사과드리고 참배할 수 있었다"며 "광주시민들께 사과드리는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호남 공약으로 약속했던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확답했다.

그는 "5·18정신은 자유 민주주의 정신으로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신이다. 당연히 헌법 개정시 헌법에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주장해 왔다"며 "그 본질을 왜곡하는 건 비난 받아 마땅하고 허용돼서도 안된다. 허위사실과 날조로 왜곡하는 것은 우리 사회 자유 민주주의 훼손이라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묘역 내로 진입하기 전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막혀 참배단까지 가지 못한 채 도중에 멈춰 서 사과문을 읽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ofatejb@news1.kr
뉴스1코리아(news1.kr),

 

블로거 촉>

 

윤석열은 내편이 아니고 어차피 표도 주지 않을 적이기 때문에

울덜은 말과 진의를 마음대로 왜곡하고 어떤 해명과 사과를 해도 쇼다,가짜다, 흠 하나 더 잡을 종족들이다.

 

모든 국민은 심지어 거주 이전의 자유도 있는데

누가 누구를 감히 광주에 오지 말라며 광주를 욕보이는가.

광주가 속칭 전라민국 수도인가. 여권을 지참하고 비자를 받아야 입국하는 곳인가?

 

이래서 스스로 홀로 가두는 광주팔이가 되어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욕보이는 것이다.

왜 광주를 듣기조차 지겨운 이름으로 만드는가.

왜 광주를 왕따시키는가.

 

적당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꼽씹어 보라.

 

제언이다.

이젠 냉정을 되찾아 이성인이 되라.

오일팔 유공자들을 널리 알려 그들의 공적을 기리는 노력을 게을리 말라.

특히 5공화국 정권에 기여한 수많은 호남출신 고위 공직자들을 특별히 색출하여

친5공 인사 명부를 작성 길이 보존하는 사업도 오일팔정신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이 있고 염치가 있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수치를 알고 적당해야만 참으로 알맞게 사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