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인권변호사 길 선택하게 한 5월 광주"
이혜진
매일신문 입력 2021-05-18 20:15:00 수정 2021-05-18 19:54:11
18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쓰여진 비석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쓰여진 비석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그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했듯, 광주를 지키기는커녕 비난했던 부끄러움이 저의 인생 경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군사정권에 복무할 수 없어 26살 어린 나이에 검사 임용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한 것도 5월 광주"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80년 5월, 저는 공장에서 일하던 소년노동자였다"며 "제가 들은 5.18은 '북한군과 폭도들의 폭동으로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 였다. 모든 언론이 그랬고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랬기에 저도 동조해 "폭도"들을 비난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언론과 권력에 속았다지만 제가 그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가담했음을 대학에 가서야 알았다"며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결코 개인의 무능력이나 게으름 때문만이 아님을 깨우쳤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는 "인적 영달을 추구하던 한 청년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꿈꾸는 공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5월 광주는 그래서 이재명의 '사회적 어머니'"라며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국가폭력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는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을 찾아 참배하기 앞서 입구에 박혀 있는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지나갔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3월10일 전씨 부부가 담양의 한 지역을 방문했던 것을 기념해 세워졌으며 광주주전남민주동우회가 이를 찾아내 1989년 1월13일 옛 망월묘지에 묻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80년 5월, 저는 공장에서 일하던 소년노동자였습니다. 제가 들은 5.18은 '북한군과 폭도들의 폭동으로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 였습니다. 모든 언론이 그랬고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랬기에 저도 동조해 "폭도"들을 비난했습니다.
언론과 권력에 속았다지만 제가 그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가담했음을 대학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참으로 수치스럽고, 죄송하고, 안타까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했듯, 광주를 지키기는커녕 비난했던 부끄러움이 저의 인생 경로를 바꿨습니다.
청년이 받은 충격은 비단 5.18의 실상 그 자체만이 아니었습니다.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결코 개인의 무능력이나 게으름 때문만이 아님을 깨우쳤습니다.
학살 주역 군사정권에 복무할 수 없어 26살 어린 나이에 검사 임용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한 것도 5월 광주입니다.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던 한 청년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꿈꾸는 공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5월 광주는 그래서 이재명의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국가폭력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재명 "전두환 찬양한 윤석열, '한국판 홀로코스트법'으로 처벌해야"
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1-10-22 13:45:29 수정 2021-10-22 15:35:18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이 후보는 주변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고 물은 후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비석은)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 5·18 묘역 찾은 김명수, 전두환 비석 밟은 채 옅은 미소
중앙일보
입력 2019.09.16 12:35 업데이트 2019.09.16 13:12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대법원장으로는 5ㆍ18 구묘역인 망월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날 묘역 입구 바닥에 설치돼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비석을 밟고 지나갔다. 김 대법원장은 옅은 미소를 지은 채 정면 카메라를 응시하며 바닥 기념비석을 밟았다.
[서소문사진관]
김명수 대법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 묘역)을 찾아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비석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우린 측근 아니야' 이재명·유동규 입맞췄나?
기자명 이혜영 기자 입력 2021.10.01 14:59
이재명 "유동규, 수많은 산하기관 직원 중 한 사람일 뿐"
李캠프 공식입장 "측근이라 불릴만한 그런 관계 아니다"
휴대폰 증거인멸한 유동규도 '측근 아니다' 부인에 의혹 증폭
野 김기현 "고소대마왕 이재명, 비리 드러나니 꼬리 자르기"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유동규, 응급실에서 오늘 긴급체포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주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이 지사와 '대장동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최측근' 논란이 일자 이재명캠프측은 "측근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적극 방어전에 돌입했다.
출처 : 시사포커스(http://www.sisafocus.co.kr)
이재명, '대장동 설계도' 결재 직전 유동규와 해외 출장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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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vyGqjwbTV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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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씨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냐 아니냐, 하는 것도 이번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이 추진되기 직전인 2015년 초 유동규 씨와 함께 열흘 간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출장을 전후한 한달여 사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용역 의뢰와 결론, 출자 승인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