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권경애 "이재명 대통령,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 머니투데이
- 이창섭기자
- 입력2021.10.01 07:20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진중권 전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서민 교수,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겸 지식큐레이터 등의 대담집으로, 조국 사태나 586세대 등을 비판하면서 현재의 진보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지난 8월25일 출간된 이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판매량은 7만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9.25/뉴스1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이유는 이재명 자체의 사악함도 사악함이지만, 이재명 지지의 심리가 '이재명은 서민을 위해 걸림돌이 된다면 기득권을 싸그리 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식 기본시리즈의 위선이 대장동 개발의 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음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이 빙산의 일각인 성과급을 대장동 카르텔의 실체인 양 둔갑시킨 '국힘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받들어 맹종하고 실어 나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재명이 자신을 이미지화해 온 '약자로서의 삶'의 서사는 서민들의 눈을 멀게 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이미 획득했다"며 "이재명은 기득권의 호구이거나 결탁자이지 서민을 위하는 행정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화천대유, (경기도 지역화폐 특혜 의혹을 받는) 코나아이처럼 패밀리의 이권 또는 권력을 확장하기 위해 거래한 자들의 이권 유지·보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위협하는 걸림돌이라면 언론사도 검찰도 문을 닫게 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권을 정신병원에 강제 불법 감금하는 일도 서슴없이 자행할 것"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를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를 내놨는데, 그 성마른 태도도 문제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가 아니라 대장동의 불로소득 환수 방법을 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썼다.
또 "개발이익환수만을 말하는 거 보니 토지주와 수분양자에게 뺏은 이득을 국가가 뺏어가겠다는 거 아닌가"라며 "처음부터 생기게 하지 말아야 할 이익을 만들어서 국가가 뺏어갈 생각을 하지 말고 적정수준으로만 분양하도록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가상한제를 즉시, 전면 실시하기나 해라. 또 잔머리 굴려 빠져나갈 생각하지 마시고"라고 지적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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