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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조국 수호 몇마디 하고 국회의원 하는 與, 정신 못차리는 野"

Jimie 2021. 9. 30. 09:21

금태섭 "조국 수호 몇마디 하고 국회의원 하는 與, 정신 못차리는 野"

  • 뉴스1
  • 입력2021.09.30 07:14최종수정2021.09.30 08:52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에 멀쩡한 사람을 찾아볼 수없을 만큼 우리 정치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만 본 일방통행,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정권교체할 결기자체가 없다며 혀를 찼다.

금 전 의원은 29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당의 문제점은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 밀어붙이는 것으로 해방된 지 80년이 지나가는데 임대차3법등 민주당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토착왜구, 친일파라 한다"며 "그러면 (여당) 지지층은 리더들이 하는 얘기를 보고 그 인식이 강화된다"고 국민들에게 왜곡된 이미지만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개혁도 마찬가지로 공수처가 돼야만 모든 게 되는 걸로 돼 유연성이 사라지고 공수처에 반대하면 적폐, 배신자가 되는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민주당보다 몇 배는 더 반성을 해야 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이 변했냐, 인물을 갈아치우고 정말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있었냐라면 하나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전 의원은 "곽상도 의원 사건만 봐도 괜히 내가 먼저 곽상도 자르자는 얘기를 하면 곽상도하고 원수지고, 야당 내에서 인심 잃지 않겠냐, 자기 욕만 안먹으면 된다(라는 마음이 팽배한 것 같다)"며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정신을 못 차렸고 정권 교체를 하겠다는 결기 자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어떻게 변호사 하다가 조국수호 집회 가서 몇 마디하고 국회의원 되는 걸 본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하고 그걸 민주당에는 '당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인재'라고 하고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저런 사람이 됐는데 우리가 바뀔 필요가 뭐 있느냐' 이렇게 돼 흔히 얘기하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정치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현 정치수준에 냉혹한 잣대를 들이댔다.

그가 예로 든 '조국 수회 집회에서 몇마디한 변호사'는 김남국 의원임이 분명하다.

금 전 의원은 이런 정치수준을 끌어올리고 정치를 바뀌기 위해선 "유권자와 시민들의 의무가 중요하다"면서 자신도 정치인의 한 사람이기에 냉소적으로 얘기하고 앉아 있을 수만 없어 진중권 전 교수, 권경애 변호사가 선후포럼(선거후를 생각하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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