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압색 들이닥치자 휴대폰 창밖 던진 유동규···누가 들고 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22:33
업데이트 2021.09.29 23:03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들이닥치자 휴대전화부터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 용인시 유 전 본부장 자택에 도착한 건 이날 오전 8시 17분. 수사관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이 유 전 본부장이 창문을 열고 밖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고 한다. 이후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검찰 수사관들이 나중에서야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와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이미 누군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결국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처음엔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집 안에 숨긴 것으로 생각해 사다리로 자택 천장을 수색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택 건물 상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사람들이 아이폰 휴대전화를 계속 찾았지만 누가 가져갔는지 결국 찾지 못했다”며 “지나가던 사람이 가져간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 외에도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나왔는데도 침대에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 지인은 이에 대해 “최근 많이 힘들어서 약을 처방받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자택 외에 유 전 본부장이 정모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과 함께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비어있는 상태여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유동규 자택 압수수색… 수사관 들이닥치자 창밖으로 폰 던졌다
입력 2021.09.29 21:23
/TV조선 보도화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 직원들은 전날(28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머물렀다. 오늘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사무실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TV조선은 유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현장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17분경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찾았다. 유 전 본부장 측은 20분 뒤에야 현관문을 열어줬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창문을 열고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자택 건물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한테)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을 밖에다 집어던졌대요. ‘CCTV 없냐’ 이러면서 다른 사람이 주워갔대. 핸드폰 전화가 다른 데서 잡힌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사팀은 분주하게 전화를 하며 복도를 오갔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25분 정도 외출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또 사다리를 이용해 자택 천장도 수색했다.
검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건물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침대에 누워있었다. 검사는 문 열어줬고. 침대에 이불 덮고 우리가 제공해 준 그대로 누워있었다”라고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지만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서 野의원 차에 與의원 경미 사고, 출동한 소방·경찰차가 무려 (0) | 2021.09.30 |
---|---|
대통령님, 국민 22명 죽음 앞에서 BTS와 춤을 춰야했습니까 (0) | 2021.09.30 |
화천대유 첫 보도 기자 “적폐공동체들… 유동규 관련 여러 제보있다” (0) | 2021.09.30 |
또 파벌이 좌우한 日총리 선출…민심 외면·양다리·눈치작전 (0) | 2021.09.29 |
日 ‘100대 총리’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 당선 (0) | 2021.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