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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확보 쉽지 않은 공수처… 휴대폰이 의혹 규명 단서 될까

Jimie 2021. 9. 13. 02:11

LIVE ISSUE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증거 확보 쉽지 않은 공수처… 휴대폰이 의혹 규명 단서 될까

입력 2021.09.12 20:00

 

공수처, 손준성 검사·김웅 의원 휴대폰은 확보
의혹 당시 사용한 휴대폰 아닐 가능성 높아
텔레그램방도 삭제됐다면 대화 복구 불가능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와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폰을 통해 의혹의 핵심인 고발장 작성 주체 및 고발장 전달 과정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윤 전 총장을 사실상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있는 공수처로서는 고발장 작성과 전달의 사실관계를 밝혀내는 것으로 ‘수사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의혹 당사자들이 수사에 잔뼈가 굵은 전·현직 검사인데다, 이미 휴대폰을 교체했다는 등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입증에 난항을 겪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장의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 및 사무실을 지난 10일 압수수색, 이들의 휴대폰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들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완료하는 대로 손 검사 등에게 휴대폰을 돌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