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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조준...윤석열의 위기?

Jimie 2021. 9. 10. 20:02

[뉴스큐]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조준...윤석열의 위기?

  • YTN
  • 입력2021.09.10 16:02

https://www.youtube.com/watch?v=i3Fc6msgMsY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윤희석 / 윤석열 캠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말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고점을 찍었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죠. 오늘은 공수처가 윤석열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던 윤석열 전 총장, 일단 경선 일정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윤석열 캠프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석 대변인,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공수처가 오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김웅 의원실을 비롯해서 김웅 의원 집 그리고 손준성 검사 집, 사무실 다 압수수색 하고 있잖아요. 먼저 윤 캠프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윤희석]
아직 저희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요. 속보를 통해서 사실을 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그런 입장이 기본 캠프의 입장이었죠?

[윤희석]
기본적으로 김웅 의원과 제보자를 둘러싼 진실게임의 전말을 알게 되는 과정, 즉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혹여 야권을 탄압하는, 야당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우려를 표시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웅 의원실 지금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중단된 상황이잖아요. 김웅 의원의 주장은 지금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 의원실 압수수색은 영장 제시가 없었다.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심각한 야당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대한 입장은 같은 겁니까?

[윤희석]
네, 같은 당이잖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총장이 적시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혹시 보도 들으셨습니까?

[윤희석]
네, 접했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희석]
일단 피고발인이 돼서 피의자로 전환되는 과정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제가 이해를 하고 있고요. 다만 이 과정상에서 입건되느냐 여부는 또 다른 얘기라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고발장에 적시되어 있기 때문에 피의자가 된 이 상황 자체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손준성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고요. 윤석열 전 총장도 최근에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고발하겠느냐, 상식적으로. 이렇게 주장을 폈죠. 그런데 손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지금 일단 발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윤석열 전 총장도 입건됐다고 하니까 뭔가 혐의점을 찾은 것 아니냐라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혐의점을 찾고 싶을 것이고 찾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보는데요. 계속해서 저희 캠프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저희와 무관한 일이고 후보는 알지 못하는 일이다. 따라서 지금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로 추정되는 검찰의 어떤 인사, 그리고 제보자라고 하는 분. 이분들을 둘러싼 하나의 진실게임과 이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연루되었다는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 이 두 가지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정황상 보면 그 고발장이 검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 측의 입장은 뭡니까?

[윤희석]
검찰에서 나왔다고 하는 증거가 예를 들어 사람이 특정이 돼서 그분이 어떤 의도를 갖고 했다는 것까지 밝혀지면 예를 들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서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지 여부도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저희의 입장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차라리 작성자의 신원이라든지 의도라든지 여러 가지 경위 등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겁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치공작이다라고 강력히 주장을 했는데 정치공작이라고 본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윤희석]
작년에 있었던 채널A 사건의 재판이다, 재현이다.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비슷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까?

[윤희석]
기본적으로 어떤 매체에서 의혹을 제기를 하고요. 그 매체에서 의혹을 제기한 근거가 상당히 불확실한 근거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확대 재생산이 되고 그 과정을 통하면서 여권의 정치 공세가 있었다는 것. 그것이 법원까지 넘어가서 결국은 무죄가 돼서 허위로 밝혀진 게 채널A 사건인데 이번 같은 경우도 뉴스버스라고 하는 신생매체에서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판단이 되어지는 증거, 괴문서라고 저희가 표현했지만 캡처된 이미지를 가지고 처음에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여러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지는데 이것을 사실인양 단정을 하고 여권의 총공세, 그리고 검찰의 즉각적인 감찰 지시, 또 법무부 장관, 박범계 장관의 소위 말하는 옹호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뭉쳐져 있지 않습니까. 이 상황을 뭉뚱그려서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기자회견을 가졌잖아요. 캠프 내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윤희석]
이번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회의도 하고 여러 가지 대응도 하고 많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아시는 분은 역시 후보 본인이고, 그런 차원에서 어제, 그제 기자회견도 후보 본인께서 이대로 그냥 두었다가는 더 이상 진실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회견을 감행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앵커]
최근에 이틀 전인가요? 기자회견 때 국회로 불러달라. 그러면 가서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는데 국회 차원에서는 아직 부를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윤희석]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국회 아니고 어디를 가서라도 의견을 밝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당당하게 가서 의견을 밝힐 텐데 국회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과연 윤석열 후보를 불러서 얘기를 들을 만한 용기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그 고발장을 정말 검찰이 작성했는지 여부, 나아가서 손준성 검사가 작성했는지 여부와 윤석열 전 총장이 개입했는지 여부 이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그 고발장이 검찰에서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전혀 검찰에서 나오지 않았다라고 보고 있는 겁니까?

[윤희석]
예단을 할 수가 없죠. 저희가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캡처된 증거만을 가지고 저희가 판단을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보도 내용 그리고 여론의 추이, 또 주변 사람들의 여러 가지 얘기들, 이런 것을 종합할 뿐이지 이것이 검찰에서 나왔는지 이것에 대한 판단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손준성 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특별한 관계였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실제로는 또 그렇게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윤 대변인님도 같은 생각입니까?

[윤희석]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단 이분이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자리에 오게 된 과정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작년 1월 8일에 이른바 추미애 1차 검찰 인사 대학살이라는 것을 통해서 이분이 그 자리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에 윤석열 총장은 전임자의 유임을 바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왔단 말이죠. 그리고 근무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4월 3일이라는 시점에 뭔가를 보냈다고 의심을 받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분이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의 소위 말하는 수족을 자르는 그런 상황에서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과연 윤석열 총장과 가까운 사람이었느냐, 추미애 장관과 가까운 사람이었느냐 하는 판단은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손준성 검사는 작성을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또 그날 기자회견 때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모든 것을 내가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손 검사가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만약에 했다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게 맞죠?

[윤희석]
네.

[앵커]
만약에 수사를 통해서 혹시라도 관련성이 있다면 윤 전 총장도 사과를 해야 되고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는 것 아닐까요?

[윤희석]
방금 전에 저희 당 행사 압박면접이라는 게 있었는데요. 똑같은 질문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서 비슷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손준성 검사 개인이 하는 일을 모두 다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손준성 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라 하더라도 뭔가 일탈 행위에 가까운 일을 했다면 관리책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고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조금 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알겠습니다. 공수처 압수수색 관련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누고요. 경선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압박면접 마치셨죠? 잘하셨습니까?

[윤희석]
네, 무난하게 잘 답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진중권 전 교수가 날카롭게 묻는 것 같던데.

[윤희석]
네, 일단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이 논란에 대해서 많이 질문하셨고 또 다른 분들도 그동안 있었던 발언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집어서 공격을 하셨는데 무난하게 잘 방어하셨고.

[앵커]
현장에서 보시기에 다른 주자들과 비교해서 윤 전 총장이 잘 답변했나요?

[윤희석]
네, 일단 평정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본인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잘 전달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평정심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최근 기자회견 때 보니까 화를 내시는 것 같던데 혹시 캠프에서 이야기 좀 해 주셨습니까?

[윤희석]
저는 그것을 화를 내셨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본인의 심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그런 식의 의혹을 근거 없이 제기하는 그런 당사자가 될 경우, 그걸 당하는 입장이 된다면 그 정도 의사표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그런 표현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윤석열 후보는 정말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 그런 믿음을 가지시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요새 예사롭지 않잖아요. 혹시 최근에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보고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관련해서 한 언급이 있었습니까?

[윤희석]
특별히 이것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거나 하시지는 않아요. 다만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는 그런 의견은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윤희석]
제가 직접 화법으로 옮기기는 그렇고요. 제가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이런 거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원래 이분이 가질 수 있었던 지지율이 그냥 나온 거라고 봅니다. 원래 나올 수 있을 만한 지지율.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전국 지지율. 여야를 통틀었던 지지율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은데 야권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높은 결과가 몇 개 나왔습니다.

[앵커]
여당 지지층에서 나오는 역선택 부분을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윤희석]
역선택이라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해보니까 제 생각에는 그래요. 전교 1등이 윤석열 후보인데 반에서는 2등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는 오는 15일에 있을 1차 컷오프 경선 결과가 다 정리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 2030 젊은 층의 지지율이 좀 떨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윤희석]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2030에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을 그렇게 보이게끔 된 건데 홍준표 후보가 2030이 좋아할 만한 발언들을 많이 하셨고, 또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이셨어요. 노출이 좀 됐었고요. 다만 저희는 아직 그것을 노출시킬 만한 기회가 적었고 또 어떻게 보면 2030에 치중할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2030의 지지율이 아주 단기간에 홍준표 후보에게 갔듯이 저희도 2030을 향한 뭔가를 한다면 또 그 지지율이 금방 저희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를 보니까 시장도 가시고 과거 정치인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어요. 혹시 캠프 내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나요?

[윤희석]
저희도 색다른 일정을 마련해 보고 싶고 일정 자체가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걸 마련해 보자 하는데 역시 대선은 대중들이 집중해서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만한 어디를 찾아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앵커]
다음 행보는 어디입니까, 그러면?

[윤희석]
일단 지역 행보를 계속 할 것 같고요. 15일에 1차 경선 결과가 나오니까 내일 대구에 방문하셔서 또 보수층을 아우르는 그런 행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