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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4.8%... 대전·충남 첫 순회경선서 대세론 입증

Jimie 2021. 9. 4. 21:31

이재명 54.8%... 대전·충남 첫 순회경선서 대세론 입증

2위 이낙연 27.41%에 그쳐
3위는 정세균 7.84%

 

김형원 기자

입력 2021.09.04 18:00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왼쪽)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율인 54.81%로 압승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27.41%)와 두 배에 가까운 격차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해서 나머지 모든 후보의 득표율 합산은 45.2%에 그쳤다.

 

이 지사가 이날 과반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면서’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은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순회경선에서 특정후보가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 별도의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위는 7.84%를 얻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다. 다음으로 추미애 전 법무장관 6.67%, 박용진 의원 2.44%, 김두관 의원 0.84% 순이었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조선DB

 

이날 대전·충남 경선결과에는 대의원과 사전 신청한 국민, 일반당원의 현장투표가 반영됐다. 여기에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8월 31일~9월 1일), ARS 투표(9월 2~4일)가 합산된 결과다.

 

첫 전장(戰場)인 대전·충남에서의 이 지사 압승은 향후 경선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세론이 입증되면서 오는 25~26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권재창출 열망이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쏠림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란 풀이가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지사는 민심(民心), 이 전 대표는 당심(黨心)에서 우세가 점쳐졌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맥빠진 결과가 나왔다”며 “이 정도 격차라면 친문(親文)강성지지층마저 비주류 이재명의 손을 들어줬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향후 경선과정에서도 ‘압도적인 본선경쟁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이재명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대전·충남 경선결과가 나온 직후 논평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는 대전·충남 국민과 당원께서 이 지사에게 기회를 주셨다”며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지켜내겠다”고도 했다.

 

이재명캠프 핵심관계자는 “다음주 순회경선이 예정된 대구·경북에선 더 압도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면서 “대전에 이어 대구까지 결과가 나오면 호남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이 입증될 것”이라고 했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자가격리 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합동연설회에 참여했다./연합뉴스

 

예상 밖의 큰 격차에 이 전 대표 측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권리당원이 밀집된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안전한 후보가 완전한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며 “순회경선의 여정을 반드시 승리의 길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은 청주 CJB 컨벤션센터에서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등을 거쳐 내달 10일 서울에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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