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이준석 간곡함에 선관위원장 수락…공정이 최고 가치”
- 한겨레
- 김미나
- 입력2021.08.23 15:09최종수정2021.08.23 15:16
한겨레 전화통화에서 “사심 없이 하겠다” 밝혀
정홍원 전 국무총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3일 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정홍원 전 총리가 “공정이 최고의 가치다.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정”이라며 “처음도 공정이고 나중도 공정이다. 공정이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거진 ‘당 지도부의 경선 공정성’과 관련한 우려를 의식한 듯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선관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대표가 내가 가장 공정하게 할 사람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부탁한다고 얘기를 했다. 경선에서 공정 이상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사하다가 간곡하게 말해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내년 대선 전망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속단해서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앞으로 좋은 사람이 선출되고 내놓는 비전이 좋아야 그 열망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사 출신인 정 전 총리는 2004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2012년 한나라당 공천관리위원장, 2013년 새누리당 공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총리를 지냈다. 선관위는 오는 26일 출범하고, 30∼3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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