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한동훈 폭행’ 정진웅, 징계는 없이 법무연수원 좌천 발령

Jimie 2021. 8. 19. 16:01

‘한동훈 폭행’ 정진웅, 징계는 없이 법무연수원 좌천 발령

양은경 기자

입력 2021.08.19 15:07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에게 독직폭행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에서 비 수사부서로 좌천 발령을 받았다.

 

법무부는 21일자로 정 차장검사를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의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직은 한동훈 검사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 조국 전 장관 수사 및 채널 A 강요미수 사건으로 세 번째 좌천 발령을 받았던 직책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좌천 인사를 내면서도 정 차장검사에 대해 별도로 징계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 차장검사에 대한 기소 정당성을 문제삼고 있다.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작년 11월엔 대검 감찰부에 ‘기소가 적절했는지 진상을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현재까지 진상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전보인사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2일 정 차장검사에 대해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공무원에서 당연 퇴직된다. 그에 따라 법무부는 정 차장검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했지만 이번에도 징계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돈봉투 만찬’에 연루됐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기소하기도 전에 징계처분으로 해임됐다. 나중에 무죄가 확정되면서 해임 처분도 소송을 통해 취소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비위 사실이 알려지면 수사착수 전이나 기소 전에도 징계절차를 밟던 다른 사건들과 너무나 비교된다”고 했다.

 

관련 기사

‘한동훈 독직폭행’ 검찰도 항소…”정진웅, 상해 인정돼야”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혐의 유죄가 내려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의 1심 판결에 대해 정 차장검사에 이어 검찰도 18일 항소...

 

폭행 유죄 정진웅 “법원이 법리오해, 항소할 것”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12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정진웅 울산지검 차...

 

“한동훈 폭행 고의성 있다” 정진웅 1심서 집유 1년, 자격정지 1년

‘채널A 사건’ 관련 압수 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