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우리 준석이'라 우쭈쭈 하다 지금 사태 이르러…역사의 죄인으로 기억될 것"
최종수정 2021.08.17 09:24 기사입력 2021.08.17 08:42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원색 비난을 쏟아냈던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변호사)이 이번에는 "당내 의원들, 기자들, 심지어 민주당 사람들조차 '우리 준석이'라 하며 아무도 저 녀석을 제대로 혼낸 적 없이 우쭈쭈 우쭈쭈 하다가 지금 사태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대표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 주는 당신들은 준석이와 함께 역사의 죄인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그르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저버린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언론도 당내 최고위원들도 의원들도 다들 아직도 나이브한 생각을 하면서 이 상황을 대충 넘긴다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거론되는 이 대표의 윤 전 총장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참석 공방을 둘러싼 대표 책임론 등을 두고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XX중의 XXX"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 다음날엔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간 회동을 언급하며 "윤 총장이 고수는 고수다. 뱀같은 녀석에게 안 피말리고 잘 품어서 가시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재해 물의를 빚어 당협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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