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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차전초(車前草)

Jimie 2021. 8. 14. 11:35

질경이: 차전초(車前草)

 

중국 한나라에 ‘마무’라는 장수가 군사를 이끌고 전쟁터로 갔다. 

 

산 넘고 강 건너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사막을 지나게 되었다. 사람도 지쳤고 식량과 물이 부족하여 많은 병사들이 죽어갔다. 병사들은 아랫배가 붓고 눈이 쑥 들어가고 피오줌을 누는 '습열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말도 피오줌을 누면서 하나 둘 쓰러졌다. 

 

그런데 말 한 마리가 생기를 되찾고 맑은 오줌을 누는 것이 아닌가. 

 

말은 마차 앞에 있는 돼지귀처럼 생긴 풀을 열심히 뜯어먹고 있었다. 그 풀이 피오줌을 멎게 하였다는 것을 알아챈 병사는 곧 그 풀을 뜯어서 국을 끓여 먹었다. 오줌이 맑아지고 퉁퉁 부었던 아랫배도 본래 모습을 찾았으며, 병사들과 말을 병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 풀을 수레바퀴 앞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하여 이름을 '차전초'라고 부르게 되었다.

 

[식물] 질경잇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들이나 길가에 흔히 나는데 줄기가 없고 잎은 밑동에서 모여 나서 비스듬히 퍼진다. 여름에 흰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씨는 차전자(車前子)라 하여 한방에서 이뇨제로 쓰고 어린잎은 먹는다.

 

질경이의 함유 성분은 100g당 54Kcal이며,

비타민 A 와 비타민B1, B2, C, K, 인, 아연, 칼륨, 칼슘, 구리, 나트륨, 아연, 아미노산,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사할린, 대만, 시베리아 동부, 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Plantago asiatica이다.

 

질경이 효능

1. 기관지 건강에 좋습니다

예로부터 가래 제거, 기침 및 천식 증상 개선에 질경이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기관지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위장 건강에 좋습니다.

질경이는 위장관 벽을 보호하고 강화 하며 위염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유명합니다.

3. 눈 건강에 좋습니다.

비타민 A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노화로 인한 시력상실을 예방하고 눈의 각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질경이 씨앗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요. 사람들에게 포만감을 쉽고 주고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서 좋습니다.

5. 성인병에 좋습니다.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암 예방에 좋습니다.

플로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성분은 항산화제입니다. 그래서 몸속의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며 노폐물을 방출해줍니다. 이 결과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어 세포 노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변비에 좋습니다.

질경이 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나물로 드시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질경이 껍질인 '차전자피'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8. 혈관건강에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어서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과 같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9. 간 건강에 좋습니다.

간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간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여 간 기능을 향상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경이 부작용:

질경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손과 발이 차가운 분이시라면 과하게 드시게 되면 복부 팽만감,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질경이는 이뇨작용을 증가시켜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이 약하거나 만성 신부전으로 고통받는 경우에는 드실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질경이’  류시화

 “…여름의 그토록 무덥고 긴 날에” 

 

 

그것은 갑자기
뿌리를 내렸다
뽑아낼 새도 없이

 

슬픔은
질경이와도 같은 것
아무도 몰래
영토를 넓혀
다른 식물들의 감정들까지 건드린다

 

어떤 사람은 질경이가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서둘러 뽑아 버릴수록 좋다고

 

그냥 내버려
두면 머지않아
질경이가 인생의
정원을 망가뜨린다고

 

그러나 아무도 질경이를
거부할 수는 없으리라

 

 

여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때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슬픔만이
있었을 뿐

 

질경이는 내게
단호한 눈짓으로 말한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또 타인으로부터
얼마만큼 거리를 주라고

 

얼마나 많은 날을 나는
내 안에서 방황했던가
8월의 해시계 아래서

 

나는 나 자신을 껴안고
질경이의 영토를
지나왔다
여름의 그토록
무덥고 긴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