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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남국, 이재명 가방들고 다니다 욕까지 배워"→ 金 "내 가방인데"

Jimie 2021. 7. 14. 10:13

김재원 "김남국, 이재명 가방들고 다니다 욕까지 배워"→ 金 "내 가방인데"

지난 1일 오후 고향 안동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근접 수행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이재명 지사 가방을 들고다니다 욕까지 배웠다"고 비꼬자 "그 가방은 제 가방이다, 맨날 의전 받던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같다"며 격하게 받아쳤다.

'가방'논란은 13일 저녁 김 최고위원이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불거졌다.

◇ 김남국 "김재원은 비루 먹은 강아지꼴" → 김재원 "이재명 가방들다가 욕까지 배워"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가입한 것을 알려 '역선택' 논란을 야기했던 김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이와 관련해) 혹시 김남국 의원 SNS보셨는지"라고 묻자 "뭐 똑같이 반응을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그 분은 조금 그렇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돌팔이 변호사'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자 SNS를 통해 "(남의당 선거에 개입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이재명 지사의) 언급에 김 최고위원이 비루 먹은 강아지꼴이다"라며 험한 표현으로 김 최고위원을 공격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의원 SNS를) 봤다"면서 "이재명 지사가 또 그렇게 욕을 잘 하시니, 밑에서 가방 들고 다니는 분도 그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며 이재명 대선캠프 수행실장인 김 의원을 쳐다봤다.

그러면서 "좀 품위를 갖추지, 너무 한 것같다"고 김 의원을 맹비난했다.

이 말에 진행자가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 않는가"라며 놀라자 김 최고위원은 "좀 그렇게 하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을 나누고 있다. © News1

 

◇ 김남국 "들고 다닌 건 내 가방, 의전받던 옛날 의원인 줄 아나…누구처럼 음주회의도 안해"

이 소식을 접한 김 의원은 즉각 "옛날 '아저씨 정치인'이라서 국회의원이 자기 가방을 직접 드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나 보다"며 "맨날 의전 받기를 좋아하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 의원은 "들고 다니는 가방은 '제 가방'으로 '아저씨 정치인' 김재원 최고위원과는 확실히 다르다"며 "의전 받기보다는 무겁더라도 가방 들고 다니면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김 최고위원을 비틀었다.

아울러 "상대당 경선에 방해에 해당하는 발언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문제 제기를 하는 상대 후보(이재명)에게 ‘돌팔이 변호사’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며 "저는 국회 회의에 들어갈 때는 누구처럼 만취 상태로 혀 꼬부라지게 말하지 않겠다"라는 말로 2019년 8월1일 만취상태로 국회예산결산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던 김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