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제 부부도 못 만나게 할판...백신 방역 실패하고 무책임”
입력 2021.07.11 15:06
김영환 전 의원. /남강호 기자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3인 집합금지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겠다는 것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4단계 거리두기는 정부가 백신방역을 방기한 결과”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방역에 실패한 정부를 직무유기로 고발한다”며 “코로나방역 4단계는 국민들의 일상에서 비상계엄사태를 선포한 것과 같다. 오늘의 상황은 외출금지나 통행금지 이상이다. 문제는 백신접종이지 거리두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다”며 “이것으로도 막지 못하면 1인 집합 금지를 할 건가? 이러다간 부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가족도 해체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백신확보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들을 장기간 무기한으로 격리하는 것은 방역이 아니다. 마치 식중독이 우려되니 음식섭취를 금하는 것과 같다. 거리두기는 신중하고 단기간 극히 예외적으로 선택해야 할 극약처방인데 우리는 너무나 자주 너무나 쉽게 이 처방을 남발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3인 집합금지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겠다는 것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우리나라 국민처럼 정부의 지침에 잘 따르는 국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이 정부는 방역실패의 결과를 오직 국민들의 인내와 고통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코로나 펜데믹 발병 1년이 훨씬 지난 지금 4단계 거리두기는 정부가 백신방역을 방기한 결과”라며 “이제 코로나백신과 방역으로는 어려우니 국민들이 집콕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질병관리를 실제로 포기하고 각자도생하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3인 이상 집합금지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을 분명히 예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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