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꽃피던 시절 - 나훈아(羅勳兒) - 강촌에 살고 싶네

 

나훈아 - 강촌에 살고 싶네

1969 

김설강 작사, 김학송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ziWOlvDCW80

 

 

[그 노래 그 사연] 나훈아 ‘애정이 꽃피던 시절’

입력 : 2018-12-19 00:00 수정 : 2020-06-25 19:33

 

설렘과 긴장…첫사랑 고백하던 감정을 노래로

 

첫사랑 고백은 난언(難言)이다. 말하기가 어렵다. 이 노래는 그 난감하면서도 설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지은 곡이다. 1974년 방주연의 ‘생각해 보세요’를 작사·작곡한 박성규가 개사하여, 1977년 나훈아가 불러 히트하였다.

 

박성규와 방주연은 서로의 첫사랑.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랑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첫사랑 만나던 그날 얼굴을 붉히면서
철없이 매달리며 춤추던 사랑의 시절

활짝 핀 백합처럼 우리 사랑 꽃필 때
아 떠나버린 첫사랑 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
(나훈아 ‘애정이 꽃피던 시절’ 1절)


당시 30세였던 나훈아(본명 최홍기)는 살아 있는 가요계의 전설이다. 그는 1947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무역상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2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65년 상경해 서라벌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고 1966년 오아시스레코드를 통해 ‘천리길’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강촌에 살고 싶네’ 등을 히트시켰다. 1972년 임종수가 작곡한 ‘고향역’으로 고향에 대한 노스탤지어(향수)를 부추겼다.

나훈아의 애정꽃은 여러번 피었다. 결혼을 세번, 이혼을 세번 했으니까.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인 이숙희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 후 1976년 일곱살 연상 36세 김지미와 재혼했다. 나훈아는 두번째, 김지미는 세번째 결혼이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7년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아빠가 됐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14세 연하 정수경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 세번째 애정꽃이 피어났다. 이들은 1985년 결혼했고 2010년 전후로 파경설이 나돌았다. 이후 사실상 별거에 들어갔으며 나훈아는 경기 양평군 강하면 인근에서 칩거했다. 이런 와중에 이혼 소송과 화해 조정을 반복하던 불화는 2016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의 판결로 끝이 났다.

그러고 나서 2017년 여름 나훈아는 11년 만에 기지개를 켰다. 7월 신곡을 발표하고 전국 순회공연을 기획한 것. 이 소식은 와병(臥病)설, 일본 조직폭력배 관련설 등 그동안의 잡설(雜說)과 억측(臆測)을 일축했다.

 

1951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방주연은 가수보다는 자연의학예술치유학 박사의 길을 걸었다. 먼 세월 속 그녀가 얼굴을 붉히면서 만났던 첫사랑 박성규는 어디에서 활짝 핀 백합 같은 여인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유차영<솔깃감동스토리연구원장, 한국콜마 상무이사>

 

방주연 : 생각해보세요

1974

방주연 작사    박성규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k4ie-CeoSVE

작곡가 박성규가 방주연을 사모하여 곡을 주었고 그 곡에 방주연이 가사를 붙이다.

훗날 나훈아가 "애정이 꽃피던 시절" 로 히트.

 

배꽃이 떨어지던 날 미련을 감추면서
돌아선 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긴긴 세월 한결같이 당신을 위하여
아~ 아~ 살아왔던 내정성
조용히 머리 숙여 생각해보세요

배꽃이 떨어지던 날 아쉬움 감추면서
돌아선 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가시밭길 험한 파도 당신을 위하여
아~ 아~ 이겨왔던 내 사랑
조용히 머리 숙여 생각해보세요

 

 

 

나훈아 - 애정이 꽃피던 시절

 1977

박성규 작사.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6EbEi9dNMkc 

첫사랑 만나던 그날 얼굴을 붉히면서
철없이 매달리며 춤추던 사랑의 시절
활짝 핀 백합처럼 우리 사랑 꽃 필때
아~ 아~ 아아아~ 떠나버린 첫 사랑
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

첫사랑 만나던 그날 행복을 꿈꾸면서
철없이 매달리며 춤추던 사랑의 시절
곱게 핀 장미처럼 우리 사랑 꽃 필때
아~ 아~ 아아아~ 잃어버린 첫 사랑
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