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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신체감정 신청…"바지 벗을 시간 왔다"

Jimie 2021. 7. 7. 21:24

김부선, 이재명 신체감정 신청…"바지 벗을 시간 왔다"

김부선.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김부선(60)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57)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3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재명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감정을 신청했다.

7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김부선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김부선이 법정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변론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이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부선은 2018년 이재명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면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고 진단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면서 "신체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부선 측은 이재명 지사가 과거 김부선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했다.

아울러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공지영 작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부선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 25일에 열린다.

공판에 앞서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편이 생겼다. 장영하 변호사께서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무료변론 기꺼이 맡아주신다고 한다"며 "장영하 변호사께서는 이재명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시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알렸다.

법무법인 디지탈 장영하 변호사는 성남지원 판사를 거쳐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나선 인물이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가 조폭 연루 의혹을 부인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히면서 2018년 9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지사가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더이상 이와 관련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며 명예훼손 고소를 돌연 취하했다. 김부선은 2018년 9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같이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산 2차 TV토론회에서 김부선과의 스캔들로 상대 후보에게 추궁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리면 되겠나"라고 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김부선 변호' 강용석 "이재명 점 있어…재검증 필요해"

김부선, 2018년 9월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강용석 "이재명 셀프검증 못 믿어…재검증해야"

"조카에 대한 비밀도 알고 있어, 증거로 제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4월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1.04.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영화배우 김부선씨 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 지사의 신체검증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는 7일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을 진행했다.

김 씨의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주요 부분에 점이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다"며 "연인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이 지사가 혼자서 셀프 검증으로 아무 흔적이 없다고 했다. 신체 감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가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아는 사람 몇 명과 해서 (셀프검증) 받은 것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검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의 조카가 살인죄를 저질러서 무기징역을 살고있다는 (김씨의) 진술 조서가 있다"며 "이 지사를 통해서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조카의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 변호사는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공지영 작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에 대해 "그 분들은 직접 관계를 목격한 게 아니라 김씨에게 들은 것이어서 증언으로 쓴다고 해도 크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사실확인관계서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당시 "이 지사의 게시물과 발언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며 "승소한다면 판결금에서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씨가 문제 삼는 부분은 이 지사가 지난 2016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분(김부선)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요즘도 많이 하시나' 등의 내용을 남겼던 것,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허언증인 것 같다'고 언급했던 부분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김씨는 같은해 8월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제는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는 이유로 2018년 12월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일부를 취하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김씨와의 스캔들로 상대 후보에게 추궁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리면 되겠나.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말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특정 신체 부위의 점에 대해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검증된 것을 말한 것이다.

이에 김씨는 다음날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재명아 빤스(속옷)도 협찬 받은 거니. 얼른 경찰조사 받자"라는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