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같은 당 대통령한테 말하기 더 어렵다, 朴때도 할 말 했는데 文은”
뉴스1 입력 2021-06-14 08:58수정 2021-06-14 08:59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News1
이준석(36)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14일 “원래 다른 당 대통령보다 같은 당 대통령한테 말하기 쉽지 않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 있을 때도 할 말 했다”며 아버지뻘인 문재인(68)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 같은 당 대통령이 더 어려운 법, 박근혜 때도 할 말 했다…필요하면 文 돕겠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은 누구나 어렵고, 나이 차이도 워낙 많이 나서 대하기가 괜찮을지 우려가 있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송영길(58)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당대당 대표로서 만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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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협치에 대한 이야기, 특히 코로나나 위기상황에 대해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저도 동의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과 만날 경우 “임기 말 정책전환이 필요한 부분,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에 새로운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라에 도움되는 일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2년 뒤 꿈?, 지금 앞가림하기 급급…내가 마지막 30대 당 대표가 아니었음
진행자가 “임기 2년뒤 꿈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뇌 용량에 한계가 온 것 같아서 아직까지 그 정도 미래는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가 마지막 30대 당대표가 아니었음 좋겠다”고 했다.
2시간 반만 잔 상태에서 대전 현충원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이수정 경기대 교수 이름이 거론 되는 것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살면서 한번도 만나 뵌 적 없다”며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 이름이 부각된다고 부인하는 것도 이수정 교수님한테 누가 된다”며 이런 저런 추측이 나돌아 참 곤란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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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여당된 것 같다”…이준석 현충원 참배에 200명 ‘운집’
뉴스1 입력 2021-06-14 10:25수정 2021-06-14 10:3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1. 6. 14 / 뉴스1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14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당 안팎에선 ‘30대 0선’돌풍의 주인공이 당권을 장악한 데 따른 이른바 ‘이준석 효과’를 실감케 하는 장면이 이곳저곳에서 연출됐다.
오전 7시30분에 예정된 참배에 맞춰 지역 당직자들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 언론인들을 포함해 200여 명이 몰려들었다. 6·11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만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전대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국민의힘의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국민의힘이 마치 여당이 된 것 같다”라는 말도 나왔다.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당의 체질이 확 바뀌게 됐다. 이제 공부도 해야 한다. 공천을 받으려면 자격시험도 치러야 하니…”라며 이준석호 출범에 따른 혁신이 현실로 닥쳤음을 체감케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 2021. 6. 14 / 뉴스1 ©News1
이은권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당대표 취임으로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할 것이란 메시지를 확실히 던졌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라며 “잘못했다간 문재인 정권과 같은 꼴을 당할 수 있어서다. 국민들에게 기대감만 잔뜩 심어줬다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말”이라며 진정성 있는 변화와 혁신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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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등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찾은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쓰며 안보와 호국보훈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당돌하고 오만불손하다’라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키려는 듯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 이 대표는 “서해를 수호하려다 순직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자 대전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았다.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는 충분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라고 말하고, “문재인 정부는 북한 도발에 맞서 싸운 장병들에 대한 보훈 문제를 완벽히 처리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취임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포항 해병대 마리온 헬기 전사 장병 묘소를 참배한 뒤 묘비를 만지고 있다. 2021. 6. 14 / 뉴스1 ©News1
천안함 46용사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포항 해병대 마린온 헬기 순직 장병 묘역 등을 잇따라 참배한 이 대표는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 “10년이 넘은 천안함 폭침 희생자들에 대해 보수 정권 때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장병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유족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지역 7명의 당협위원장 중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전 원내대표)를 지원했던 정용기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대전현충원 참배에 함께하지 않았고, 최충규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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