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12개에 살 썩는 냄새"…등산객이 촬영한 '외계 생명체' 정체
- 뉴스1
- 입력2021.05.21 11:15최종수정2021.05.21 11:16
호주 네보산 등산객들이 공개한 악취 나는 버섯.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호주 등산객들이 "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표현한 생명체의 정체가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호주 퀸즐랜드의 네보산의 등산객들이 외계인 같이 생긴 신비로운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이상한 식물을 알아내기 위해 현장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한 모험가들은 "이 생물이 '썩은 악취'로 유명한 '불가사리 곰팡이'(starfish fungus)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붉은 불가사리 모양의 버섯은 네보산을 오르던 등산객에 의해 촬영됐는데 최초 발견자는 버섯에서 나는 악취를 두고 "썩은 살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
호주 시드니 왕립식물원의 식물학자 겸 책임자인 브렛 섬머렐은 "이 생물이 '아세로 루브라'(Aseroe Rubra) 혹은 '불가사리 곰팡이'(starfish fungus)'라고 말했다.
이 곰팡이는 스팅크호른스라고 알려진 버섯류에 속하며 아네모네 악취뿔 혹은 바다아네모네 균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발견자가 "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표현한 것처럼 이 버섯은 면, 하수, 썩은 고기에서 나는 악취를 풍기는 끈적한 갈색 점액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 악취는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파리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스팅크호른 종들은 보통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비와 습기가 많은 곳 홋은 풀이 무성한 지역에서 자라는 경향이 있다.
이 버섯을 사람이 섭취한 상황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지만, 이 냄새는 개와 고양이를 유혹하는 향기여서 몇몇 소형 개들이 죽은 사례가 있었다.
독소는 없지만 포자가 액화를 통해 발생하며 보통 위장을 자극하는 성분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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