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백신사절단 12일 美 간다…김기현 “한시가 급해”
헤럴드경제
2021.05.11 11:36
“與, 합동 백신사절단 제안에 감감무소식…단독 파견”
박진·최형두 방미…한·미 백신 스와프·협력방안 논의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백신 사절단을 오는 12일 미국에 파견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차원의 합동 백신사절단 파견을 제안했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자 단독 파견키로 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우리당 차원에서 백신사절단으로 박진, 최형두 의원을 미국에 공식 파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여당에) 제안했던 부동산 여야정 민생협의체도, 국회 백신사절단 제안도 감감무소식 답이 없다”며 “이제 국민의 생명, 안전에 대한 위협을 더 이상 방치,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백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양분될 만큼 백신 격차가 극심하다”며 “이스라엘은 경제성장률을 3.5%에서 6.3%로 상향조정했고, 미국은 백신 관광을 본격화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우리는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수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시 급한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우리당이 앞장서겠다”며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 삶을 책임지는 민생투쟁으로 ‘내로남불’ 정권에 맞서 국민 행복을 되찾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은 오는 12일 출국해 미국에 1주일가량 머물며 미국 정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해 양국의 백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을 위한 백신 외교 사절단 파견을 제안한데 이어, 전날에는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집단 면역 앞당기겠다“고 한데 대해 ”국민 중에 그 말을 믿을 분이 누가 있겠느냐”며 “백신확보 자화자찬이 아니라 백신 보릿고개를 만든 실책에 대해 국민께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들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초당적 입장에서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미 외교에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가진 박진, 최형두 의원을 백신사절단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한 백신 조기 접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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