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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분노 페북에… “어휴 겁나요” “저도 민망해요” 1만4000여개 댓글

Jimie 2021. 3. 13. 16:30

文 분노 페북에… “어휴 겁나요” “저도 민망해요” 1만4000여개 댓글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입력 2021.03.13 10:03 | 수정 2021.03.13 10:0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경남 양산 사저 의혹 제기를 한 야권을 향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쓰자, 국민의힘은 “아들 문준용씨 말버릇에 다 이유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는 왜 꺼내냐”며 반격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LH 불법투기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국토부 장관은 사표를 쓰고 LH 간부가 극단적 선택한 날, 국민들은 이 허탈과 분노를 달래줄 대통령의 공감, 사과, 위로의 말을 기대했다”며 “그런 국민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고작 본인 소유부지에 대한 원색적인 분노의 표출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에는 저렇게 화를 내는데 국민의 분노는 왜 공감하지 못하는가”라며 “정말 실망”이라고 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감정 조절 장애에 걸렸다”고 했다. 윤 의원은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않아 대지로 전용해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했던 문 대통령이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조절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말버릇이 좀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며 “무섭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도 “대통령님, 국민에게 하시는 말씀치고는 좀 심하시네요. 겁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에 “저도 민망합니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경호 때문에 땅을 처분할 수 없어서 괜찮다고 하시는 것 같다”며 “나중에 대통령께서 자녀들에게 상속해줄때는 이 문제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농인 경력 11년을 계속 지적해왔는데, 봉하마을을 보면 뭘 알 수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혹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영농 경력을 바탕으로 농지를 취득하셨다는 말씀이신지, 그냥 노 전 대통령 이야기는 지지층에게 보내는 신호로 등장시킨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누구도 믿기 힘들 허위 농부경력”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퇴임 후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경영계획서에 버젓이 기재했고 청와대도 일반 국민의 귀농 귀촌 절차와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며 “그래놓고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농지를 대지로 변경한 것은 명백히 국민을 속인 꼼수이고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처분도 못 하는 땅인데 문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에 대해 그토록 핏대를 세웠나”라면서 “온갖 현안에는 침묵하다가, 본인의 사저 얘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가며 항변하는 모습이야말로 민망하다”고 했다.

 

논란이 되는 농지법은 ‘농지는 자기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농사를 짓고자 하는 사람은 농지를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농업 경영 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적었다.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엔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7000여개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나 농지사면 토지로 형질변경 해주나?” “LH 건에는 남일인 마냥 하고, 본인과 관련된 건 모든 국민이 보는 SNS에 친히 글을 쓰니 좀스럽고 민망한 건 대통령 본인이 아니라 글을 보는 제 자신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지지층은 “대통령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야당의 배부른 투정이 한참 선을 넘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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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의 경남 양산 사저 논란에 대해 12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이삼사 2021.03.13 12:34:56

언제는 국민들 속이라도 풀린다면 욕이라도 하라며 아주 너그러운 척 하더니...

이젠 뒤틀린 밴댕이 속 플려고 국민을 상대로 앙탈을 부린다?

자기보다 연소한 국민도 많고, 연세가 높은 어른들도 많은데...

 

농지구입하면서 영농경력 11년으로 농사짓는다고

좀스럽고 민망하게 거짓말이나 하는 거짓말쟁이.

 

일찌기 거짓말쟁이 김명수를 골라낸 혜안.

온통 거짓말의 거짓말로 썩은 양파들. 

 

달나라 달밤에 달빛은 교교(皎皎)한데....

화딱지 병으로 속ㅇ터지는 문상.

잠은 잘 자겠지.

뻔~! 무니!

 

 

이창우 2021.03.13 10:38:22

'그 정도 하시지요'라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국가를 말아먹었으면 그만 내려오시지요,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에 이르러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당신은 결코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있거나 애국애민을 한 게 아니고, 주사파 사상에 찌들어 주구장창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하며 내편만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군요. 대통을 한 게 아니라 반쪽통(소통)을 한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그만 내려오시지요,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진형 2021.03.13 11:21:45

11년간 무슨 농사 지으셨나? 잡초나 뽑아 보셨나? 청와대에서 불철주야 지내는 바쁜 분이 농사짓는다고 서류를 작성하셨으니 그것이 좀스럽고 치사한 것이 아니오? 성추행범 후임자 뽑는 선거철에 난데없이 가덕도나 들락거린 분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홍성연 2021.03.13 16:14:59

농민만이 농지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원칙도 모르는 변호사 대통령, 농사를 짓지 아니 하면 농지를 취득할 때에 발급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취소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법이다

 

김태성 2021.03.13 21:35:51

대통령이라면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대지를 매입했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텐데, 농사짓겠다는 영농계획서를 제출하여 농지를 구입한후 한번도 농사를 짓지않고 대지로 변경하여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은 일반 투기꾼과 다를게 없다는 사실이다.

 

한준희  2021.03.14 00:49:36

피해 의식이 탁월하네.

 

노무현 어록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