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 Human Geography

김의겸의 서글픈 고향 왜관, 캠프 캐롤에서의 눈부신 이십대

Jimie 2024. 5. 12. 07:05

류지미 2023. 8. 20. 22:46

 

 영암지맥 (鈴岩枝脈)영암지맥 

(월명리 987번지 접속 분기점에서 백천 낙동강 합수점까지) 

   행정구역 :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성주군 초전면, 월항면, 선남면, 칠곡군 복삼읍, 기산면

  ○ 산행구간 : 김천시 남면 월명리 987에서 접속~분기점~영암산~선석산~각산(봉화산)~도고산~백천 낙동강 합수점

 

영암지맥 (鈴岩枝脈) 

백두대간 대덕산(1290.9m)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수도지맥18.1km를 내려가 수도산(1317m)에서 동북으로 금오지맥을 분기하고,

금오지맥은 다시 47.6km를 동진하여 금오산에 이르기전 능밭재 북쪽400m지점인 약550m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다시 한 가지를 쳐 영암산(785m) 선석산(742m) 비룡산(579m) 각산(468m)을 지나 백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선원교 아래 백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35.3km되는산줄기로 백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

 

자고산 (鷓鴣山) / 작오산 (鵲烏山)

자고산 (鷓鴣山) / 작오산 (鵲烏山)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산 75-8  

낙동강 칠곡보 고속철교 멀리 금오산 등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좌측으로  낙동강과 관호산성,  중앙 멀리로 구미 금오산이  조망된다. 

 

작오산 / 자고산 (303.2m) 전망대 , 전망대 둘레에 6.25  참전국가 국기들도  전시되어있고 ...

 

 

왜관읍과  성주 방향 

 

 

규모가 엄청난 미군부대 Camp Carroll

 

자고산 (鷓鴣山) / 작오산 (鵲烏山)정상에서

구미 금오산(우)과   성주 영암산(좌) - 선석산(좌) 이 조망되고 ...

 

 

 

김의겸의 서글픈 고향 왜관, 캠프 캐롤에서의 눈부신 이십대의 기억

khandole  2020. 5. 28. 16:10

 

왜관,

거기다 분도출판사.

 

다시 기억을 뒤집어 봐도 책들의 이름이 생각나지가 않지만 그때 집중했고 매료됐던 책들의 출판사가 생소한 이름뿐인 왜관에 있는 분도출판사인 건 또렷하다.

스물을 갓 넘겼거나 대충 그때쯤이었을 거다.

분도출판사가 있던 도시 이름이 왜관이었다.

왜관과 연을 맺은 건 팔십 년 초,

왜관이 고향인 어느 언론인이 얘기한, 전쟁 중 적의 남하를 막기 위해 그 금모랫빛 백사장을 가로지른 철교를 폭파하고, 근처에 부대를 꾸린 미군부대, 캠프 캐롤에  논산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고 나서였다.

 

그 언론인이 기억하는 고향은,

낙동강의 은빛 물살과 노을조차 금모래 빛인, 쏟아지는 햇살로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모래알들이 뿜어내던 그 금모래 빛 모래사장의 눈부심이었고

 

미군에 배속된 속국의 사병쯤으로 치부하는 덜 된 유색인종들과

높아봐야 병졸인 계급이 무슨 큰 벼슬인 양 점령군 아전 노릇하듯 들볶던 고참들에 치여 살았던, 꼬박 3년을 채운 부대 주둔지로 나는 왜관을 기억한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선명하지 못하지만,

외출 후 귀대 길에 기차역에서 내려 길에서 좀 떨어진 굴뚝에서 올라오는 저녁 짓는 연기와 부대 앞의 낯선 간판들,

 

용이나 호랑이가 자수된 점퍼, 그리고 내국인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가 붙은 술집과 휴일이면 초소에 늘어선 면회객들인 예쁜 아가씨들,

휴일이면 부대원들의 외출로 호젓한 캠프에서 장서가 꽤 많았던 도서관에 박혀 있거나, 편한 옷차림으로 사무실에 나가 있는 일이 오히려 편했다.

 

폼을 잡고 멋 내는 일, 나는 멋짐을 다움이라 생각했다.

학생은 학생다움, 군인은 군인다움, 군인다운 것이 곧 멋이라고 생각했었다.

 

부대 내에서도 몸가짐이나 말을 단정히 하려 노력했었고, 부대 밖으로 나가도 의식적으로 그리하려 노력했었다. 나는 그렇게 한껏 멋을 부렸었다.

 

왜관 출신 신문기자였던 정치인이 쓴 왜관에 관한 글을 보고, 눈부신 나의 20대 초반을 나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예의 바른 청년이고자 했었던 것 같다.

그것이 최고의 멋부림이었다.

이 사진이 내 기억속의 풍경과 그나마 닮았다. 인터넷 사진은 내 기억과 많이 다르다

#왜관_캠프캐롤 #카투사 #김의겸_고향

 

 

**********************************************************************************************************************************

 

눈 내리면 눈을 맞고 비 내리면 비를 맞고... 낙동강은 알고 있으리.

 


저 강은 알고 있다 / 이미자

(1965)

1*♬
비오는 낙동강에 저녁노을 짙어지면
흘러보낸 내 청춘이 눈물 속에 떠오른다
한많은 반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모질게 살아가는 이 내 심정을
저 강은 알고 있다




2*♬
밤안개 깊어가고 인적 노을 사라지면
흘러가는 한세상이 꿈길처럼 애달프다
오늘도 달래보는 상처뿐인 이 가슴
피맺힌 그 사연을 설운 사연을
저 강은 알고 있다
 

 

 

 

 ~영남의 석화성( 嶺南의 石火星) ,성주 가야산(星州 伽倻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