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사업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이 24일 추가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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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작년 9월 기소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날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등이 만든 정치블로그 ‘고공행진’에 두 사람이 함께 찍힌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김 전 처장과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함께 갔을 당시 찍은 사진이다.
이기인 도의원은 블로그에서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추가 사진을 공개한다. 식당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김문기 쪽을 향해 웃으며 말하는 사진, 이재명 유동규 김문기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본인을 위해 일했던 김문기씨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이재명, 하루빨리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이재명의 거짓과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공개된 일정표를 보면 2015년 1월6~16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은 오페라하우스와 현지 재래시장 등을 하루에도 수차례 함께 방문했다. 출장자가 총 11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모를 수 없었던 일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 측은 지난 17일 법정에서 “호주에서 피고인(이 대표)과 김문기씨가 같이 있는 영상을 보면 단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며 “이를 보면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출장을 함께 갔던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은 “호주에서 (골프칠 때) 2인 카트를 탔는데 모를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가면이 벗겨질 것”이라고 했다.
이기인 도의원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의원을 지냈다. 그는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 최초 제기, 대장동 사업계획서 최초 공개, 김문기와 단체 사진 최초 공개, 김문기씨가 이 대표와 골프를 친 뒤 딸에게 보낸 영상 편지 최초 공개 등을 통해 정치권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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