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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서 '탱크대전'…러에 참패 안긴 우크라 전술은?

Jimie 2023. 3. 2. 20:20

들판서 '탱크대전'…러에 참패 안긴 우크라 전술은?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WP_Bwlbry0g 

들판서 '탱크대전'…러에 참패 안긴 우크라 전술은?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도네츠크 최전선 탄광마을 부흘레다르에서 러시아 기갑부대와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 전투를 벌여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130여 대를 파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까지 3주간 이어진 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매복해 있는 지역으로 탱크·장갑차를 열 지어 진격시키는 실수를 거듭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를 최소 130대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농경지 사이 비포장도로와 주변 숲으로 탱크를 대거 투입해 맞부딪쳤습니다.

 

러시아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탱크와 장갑차 10∼20대가 열을 지어 전진하며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비포장도로 밖 들판에 지뢰를 매설하고 탱크를 주변 숲에 매복시킨 채 기다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진하는 러시아 기갑부대가 드론에 포착되면 멀리 배치된 포병부대 포격으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접근해온 탱크에는 매복한 부대가 탱크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뒤 들판에는 러시아 패배를 보여주는 전차들이 즐비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송지연 영상 : 로이터

 

우크라 침공 이후 최대 탱크戰… 3주간 러 전차 130대 파괴됐다

러 탱크 유인할 도로만 빼고
주변에 지뢰 설치 후 매복

러, 숙련 전차병 부족해지자
의무병에 탱크 조종 맡기기도

입력 2023.03.02 12:45업데이트 2023.03.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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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불레다르에서 지난 3주 간 러시아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탱크전이 전개됐으며, 이 3주 간의 전투에서 130대 이상의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량이 파괴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들은 러시아 탱크들이 오는 비포장도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 위장막을 치고 매복했다. 또 도로 주변 들판에는 지뢰를 매설해,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량들이 이 도로로만 지나게끔 유도했다.

NYT는 “러시아군은 정예부대들이 초기 전투에서 패배한 뒤 숙련된 탱크 지휘관들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탱크를 조종하도록 임무가 바뀐 러시아군 의무병을 생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불레다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매복을 받아 파괴된 채 방치된 러시아 탱크들. NYT는 지난 3주 간 침공 이래 최대 탱크전이 전개돼,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130대 이상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는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상기하며, 지난 수십년간 탱크전을 강조하고 신화(神話)화했다. 우랄 산맥에 위치한 공장들은 수천 대의 탱크를 생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은 NYT에 “러시아군은 지난 주까지 불레다르에서 너무 많은 탱크를 잃자, 전술을 바꿔 보병 공격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표적인 전술은 러시아군 탱크가 이용하는 도로들을 찾아낸 뒤 숨어서 기다렸다가 기습하는 것이었다. 불레다르 주변 들판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지뢰와 포격, 대전차 미사일에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들이 널브러졌다.

불레다르 위치(화살표 지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용하는 도로에 킬존(kill zone)을 설치하고, 도로 주변에는 지뢰를 매설했다. 그리고 도로에서 떨어진 들판의 나무숲에서 미제(美製) 적외선 유도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과 우크라이나군의 레이저 유도 스투그나-P 미사일로 무장하고, 러시아군 탱크의 킬존 진입을 기다렸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시작되면, 당황한 러시아 탱크가 돌아서려고 하면서 탱크 대열은 가장 취약해진다. 러시아군 탱크는 지뢰가 매설된 도로 갓길로 돌아서려다가 폭파됐고, 이어 대열의 속도를 늦추는 장애물이 됐다.

그 시점에선 우크라이나군 대포가 포문을 열어 더 많은 탱크를 파괴하면서 혼돈과 폭발의 현장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군 탱크도 러시아군 탱크나 장갑차가 피해서 이동할 수 있는 도로 범위 내에서 매복한다.

우크라이나군의 M113 장갑차가 지난달 22일 블레다르의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러시아군 탱크에 대한 공격에는 재블린 외에도, 미국의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 시스템과 M777 155㎜ 곡사포, 프랑스의 시저 곡사포 등 다른 서방 지원 무기들도 동원된다. 하이마스는 일반적으로 탄약고나 병영과 같이 고정된 목표물을 공격하지만, 발이 묶인 러시아군 탱크 대열을 공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탱크는 또 러시아 탱크의 반격 포탄이 닿지 않는 범위에서, 러시아 탱크의 좌표값을 드론으로부터 무선으로 받아 포격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불레다르 인근 숲에서 드론을 띄워 러시아군 동태를 살피고, 이동하고 있다./AP 연합뉴스 <YONHAP PHOTO-0654> Ukrainian servicemen

NYT는 “우크라이나군도 숙련된 병사들을 잃고 신병들로 대체하고 있으며, 많은 전차병이 영국과 독일 같은 나라에서 서방 탱크에 대한 훈련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3주 간의 탱크전에서 얼마나 많은 자국 탱크가 파괴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탱크를 지휘하는 한 병사는 “러시아 전차병들이 킬존에 일단 들어서면, 살아서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그들이 잘못한 것은 애초 우크라이나에 왔다는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3.03.02 13:07:59
푸틴은 이런 전쟁을 왜 계속하는지, 정말 지옥도 아까운놈이다. 애꿎은 젊은이들 전장에 몰아넣고 개죽음을 시키고 있는 놈을 신은 왜 아직 가만두고 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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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MS
 
2023.03.02 13:05:46
러시아 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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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23.03.02 13:06:12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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