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ICBM 쏜 北에 무력 시위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하루 만에 한미가 무력 시위를 벌인 것이다. B-1B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미군의 주요 전략 자산 중 하나인데 이달 5일 이후 2주 만에 한반도에 재전개됐다.
합참은 이날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시현했다”고 했다.
B-1B는 B-52, B-2 스텔스 폭격기 등과 함께 미군의 전략폭격기 3총사로 꼽힌다. 길이 44.5m, 폭 41.8m, 무게 86t으로 최고 속도가 마하 1.2에 달한다. 전략폭격기 3총사 중 가장 빠르고 무장 탑재량도 많은데 기체 내부에 34t, 외부에 27t 등 총 61t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고, 이달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2대를 투입했다. B-1B가 한반도에 전개돼 비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북한의 도발을 한미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합참은 “한미가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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