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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압사 146명 부상 150명…"사망 더 늘 수도"

Jimie 2022. 10. 30. 04:44

이태원 참사에 압사 146명 부상 150명…"사망 더 늘 수도"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10.30 04:20

 

'이태원 압사 참사' 146명 사망… 사망자 수 더 늘어날듯

https://www.youtube.com/watch?v=NVZqkmPGGgU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이태원 사고에서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오전 3시쯤 집계된 사망자는 120명이었다.

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우상조 기자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명 등 사상자 296명이 발생했다. 최종 집계가 아니라 앞으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46명의 시신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나머지 74구는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서울 각지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부상자 가운데서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며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가스 누출이나 화재 신고 접수는 없었다”며 “다수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현재 해밀턴 호텔 인근 뒷골목, 클럽 인근 등을 2차 수색 중으로 1차 수색에선 추가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서장은 “사망자들은 지하 공간이 아닌 골목길에서 발견했다, 신원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피해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2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이태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김남영 기자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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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