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화의 공간탐구생활 "자네 맘에 들면 짓게"…괴짜 김동길이 만들어낸 '19평 명작' 중앙일보 입력 2022.11.19 05:00 한은화 기자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김옥길 기념관. 고 김동길 교수 자택 앞마당에 지었다. [사진 아르키움] 지난달 5일 별세한 고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1928~2022)가 남긴 마지막 당부는 사회에 큰 울림을 안겼다. 장례식ㆍ추모식을 일체 생략하고, 시신은 연세대 의료원에 기증해 교육에 쓰게 하며, 집은 이화여대에 기증했다. 민주투사에서 보수 논객에 이르기까지 “이게 뭡니까”라며 거침없이 직언(直言)하던 김 교수다운 작별인사였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김옥길 기념관’에 조촐하게 차려졌다. 김 교수가..